[루키=이동환 기자] 지난 6월 NBA 사무국은 눈길을 끄는 결정을 내렸다.

FA 시장의 개장 시간을 현지 기준으로 종전의 7월 1일 0시에서 6월 30일 저녁 6시로 6시간 앞당긴 것이다.

2년 전부터 관심이 크게 높아진 여름 FA 시장을 더욱 흥행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 북미에 거주하는 NBA 팬들은 올해부터 저녁 프라임 타임에 FA 대어들의 이적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고, 이 선택은 결국 ‘초대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여름에 역대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울었다. 파이널 직후부터 7월 중순까지.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올여름 이적시장의 승자와 패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첫 번째인 이번 시간에는 승자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LA 레이커스: 그래도 AD + 이만하면 훌륭한 플랜 B

레이커스는 지난 7월 6일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 카와이 레너드가 결국 클리퍼스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너드를 놓쳤음에도 레이커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받을 만하다. 확고부동한 리그 최고 빅맨 앤써니 데이비스를 데려왔으며, 훌륭한 후속 움직임으로 레너드 영입 실패의 타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가장 큰 행운은 지난 5월 중순에 열린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뜻하지 않게 4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일일 것이다. 레이커스는 올해 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도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뉴올리언스에 제안한 바 있는데, 사실 당시만 해도 이 지명권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명권이 4순위 지명권으로 바뀌면서 레이커스는 당초 트레이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카일 쿠즈마를 지켜내면서 앤써니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었다.

(물론 당시 레이커스와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던 델 뎀프스 단장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후 뉴올리언스 구단 오너십의 눈총을 받으며 단장직을 내려놓은 것도 데이비스 트레이드의 틀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 뎀프스를 대신해 구단 운영의 전권을 받은 데이비드 그리핀 부사장은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뉴올리언스를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꿔놓았다. 그리핀은 노골적으로 데이비스 영입을 노렸던 레이커스에 악감정을 가지고 레이커스와 대화를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던 뎀프스 단장과는 다른 스탠스를 취했다. 그리핀은 데이비스 트레이드에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고 노력했고, 이후 뉴올리언스는 추가 움직임을 통해 올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승자가 됐다.)

7월 FA 시장에서는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부분의 주요 FA들이 행선지를 결정하는 동안 카와이 레너드만이 무려 6일을 기다렸다가 뒤늦게 클리퍼스행을 발표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빠르고 현명한 움직임으로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니 그린을 곧바로 영입한 데 이어 라존 론도, 자베일 맥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알렉스 카루소와 재계약을 맺었다. 드마커스 커즌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퀸 쿡도 데려왔다.

물론 커즌스와 브래들리는 도박성이 강한 선수들이다. 부활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직도 레이커스 로스터에는 물음표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레너드가 클리퍼스행을 발표한 7월 6일의 FA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최고의 선방을 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로스터 뎁스는 더 좋아졌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제 레이커스에 남은 과제는 르브론 제임스-앤써니 데이비스 콤비를 주축으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일이다.

 

LA 클리퍼스: 폴 조지를 데려오니, 카와이도 넘어왔다

올여름 이적시장에는 깜짝 놀랄만한 이적이 유난히 많이 나왔다. 하지만 가장 큰 반전은 단연 LA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동시에 영입한 일이었다.

클리퍼스가 방아쇠를 당기도록 만든 것은 카와이 레너드였다. “폴 조지를 얻으면 나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레너드의 말에 클리퍼스는 다닐로 갈리나리,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1라운드 지명권 5장,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 2장을 오클라호마시티에 넘기고 폴 조지를 영입하는 유례없는 블록버스터 딜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레너드는 폴 조지와 개인적으로 접촉해 폴 조지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직접 트레이드를 요구하게 만드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클리퍼스는 1명의 유망주, 1명의 베테랑 만기 계약자와 7장의 지명권 관련 권리를 포기하고 MVP 레벨의 공수 겸장 포워드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해냈다. 이만하면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큰 이득이다. 

2017년 여름에 크리스 폴, 2018년 1월에 블레이크 그리핀을 트레이드하며 빠르게 로스터와 샐러리캡을 재정비한 클리퍼스는 이로써 단 2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필두로 루 윌리엄스, 패트릭 베벌리, 몬트레즐 해럴, 랜드리 샤밋, 이비카 주바치 모 하클리스, 로드니 맥그루더, 자마이칼 그린 등이 팀을 끌고 갈 것이다. 주전 라인업과 벤치 모두 탄탄하다. 특히 베벌리-폴 조지-레너드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리그의 모든 팀들을 ‘질식사’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올여름 클리퍼스의 성공은 사장직을 내려놓고 코칭에 집중하며 지도자로서 뛰어난 모습을 다시 보여준 닥 리버스 감독, 팀 운영 방향을 훌륭히 재설정한 로렌스 프랭크 사장, 열정적인 투자로 이들을 지원한 스티브 발머 구단주, 2년 전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클리퍼스에 정착하며 프런트에 노련함을 더해준 제리 웨스트의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브루클린 네츠: 듀란트를 유혹한 시스템의 힘

“나는 옆동네의 브루클린이 너무 부럽다” 90년대 뉴욕 닉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찰스 오클리가 최근 브루클린에 대해 했던 이야기다. 연고 라이벌 뉴욕이 파워포워드 중복 영입에 집중하는 동안 브루클린은 FA 대어 2명과 이들을 지원할 롤 플레이어들을 착실하게 영입해내며 여름 이적시장의 승자가 됐다.

특히 FA 최대어로 꼽혔던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행을 결정한 것은 단순히 브루클린이 샐러리캡 여유분이 많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7월 17일 브루클린의 션 막스 단장은 ‘WFAN’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는데, 그 내용은 듀란트가 브루클린행을 택한 이유로 전술 시스템을 꼽았다는 것이었다. “브루클린의 시스템이 좋다. 브루클린의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 듀란트가 막스 단장에게 직접 한 것으로 알려진 코멘트다. 결국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루클린이 거둔 성공은 2016년에 부임한 션 막스 단장과 케니 앳킨슨 감독의 주도 하에 이뤄진 로스터 정리와 팀 시스템 구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듀란트와 어빙을 영입하면서 브루클린은 디안드레 조던까지 데려오며 빅맨진을 보강했다. 개럿 템플, 윌슨 챈들러까지 계약했다. 고액 연봉자 앨런 크랩을 트레이드해 샐러리캡을 비우는 과정에서 애틀랜타의 스몰포워드 유망주 터우린 프린스도 데려왔다. 이제 윙 자원은 리그 어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뎁스가 두텁다.

케빈 듀란트가 뛰지 않을 다음 시즌은 당장 우승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스터가 워낙 두텁고 탄탄해 듀란트 없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관건은 부상이 잦은 카이리 어빙의 출전 경기 수를 얼마나 관리해줄 수 있을지다. 또한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수비력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지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스: 운영자가 이렇게 중요하다

지난 1월 말 앤써니 데이비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을 때 뉴올리언스는 그 어떤 농구 팀보다 상황이 위태로워보였다. 온갖 루머가 쏟아지는 가운데 데이비스는 트레이드되지 않았고, 결국 뉴올리언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남은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델 뎀프스 단장이 해임된 뒤 구단 운영을 맡은 데이비드 그리핀 부사장은 신속하게 재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었음에도 데이비스가 이적 의사를 유지하자 레이커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유망주를 대거 수혈했다. 론조 볼, 조쉬 하트, 브랜든 잉그램이었다.

레이커스에서 함께 받아온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은 애틀랜타로 보내면서 1,200만 달러에 달하는 솔로몬 힐의 잔여계약을 함께 덜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샐러리캡 여유분으로 뉴올리언스는 FA 시장에서 J.J. 레딕을 영입하고 데릭 페이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슈터진과 빅맨진을 보강했다.

데이비스는 떠났지만 뉴올리언스의 로스터는 오히려 더 탄탄해졌다. 1순위 유망주 자이언 윌리엄슨은 체중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는 별개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8순위 루키인 잭슨 헤이즈(센터)와 17순위 루키인 니키일 알렉산더-워커(슈팅가드)는 최근 종료된 서머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라스베이거스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팀이 젊고 미래가 밝은데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즈루 할러데이, 데릭 페이버스, J.J. 레딕)도 있다. 론조 볼은 최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뉴올리언스는 리그 최고의 수비 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뉴올리언스에 대한 기대치는 지금 어느 때보다 높다.

단 몇 달 사이에 뉴올리언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에 의존하는 애매한 플레이오프권 팀에서 신구조화가 돋보이는 다크호스로 탈바꿈했다. 어쩌면 뉴올리언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여름을 보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탁월한 결단력으로 영리한 움직임을 잇달아 만들어낸 데이비드 그리핀 부사장이 있었다.

 

유타: 우리에게도 때가 왔다

유타는 도시 분위기만큼이나 이적시장도 조용하게 보내는 팀이다. 과감한 움직임을 가져간 경우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여름만큼은 달랐다. 이적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는데 그 결과 마이크 콘리, 보얀 보그다노비치, 에드 데이비스, 제프 그린, 엠마뉴엘 무디아이를 데려오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리키 루비오, 데릭 페이버스가 팀을 떠났지만 얻은 것이 훨씬 많다는 평이다. 마이크 콘리는 부상과 높은 연봉 때문에 오히려 저평가받는 베테랑 가드다. 콘리와 도노반 미첼로 이뤄진 유타의 백코트진은 오는 시즌 어느 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공격형 가드로서 아직 잠재력이 남아 있는 엠마누엘 무디에이와 단테 엑섬이 뒤를 받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데릭 페이버스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냈지만 보얀 보그다노비치, 제프 그린이 오면서 오히려 코트를 더 넓게 쓰는 팀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유타의 데니스 린지 단장은 지난 7월 11일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이적시장의 행보에 대해 “루디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을 중심으로 슈팅력이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하기도. 보그다노비치가 오면서 조 잉글스는 보직을 옮겨 벤치 에이스로 역할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스가 파워포워드로 뛰는 스몰라인업의 활용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루디 고베어의 백업으로 에드 데이비스를 영입한 것도 의미가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17.9분 뛰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2.7개나 잡아냈을 정도로 공격 리바운드에 대한 감각이 탁월한 선수다. 36분 출전으로 평균치를 환산했을 때는 안드레 드러먼드, 에네스 칸터, 하산 화이트사이드에 이어 공격 리바운드 생산성이 리그에서 4번째로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평균 5.4개) 

서부의 몇몇 팀들이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유타도 서부 우승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이 상당히 탄탄하다. 리그 최고 수비수 루디 고베어와 다소 아쉬운 소포모어 시즌을 보낸 도노반 미첼이 어느 정도로 팀을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SIDE STORY: 더 짚고 가야 할 팀들

앞서 소개한 팀들만큼은 아니지만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다고 볼 수 있는 팀들이 있다.

일단 케빈 듀란트를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디안젤로 러셀, 윌리 컬리-스타인, 알렉 벅스 등을 영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엄청난 사치세 압박에 시달린 팀이었다. 또한 이로 인해 듀란트가 떠났을 경우에도 의미 있는 전력 보강이 어려운 팀이기도 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러셀을 영입하며 슈터진을 보강한 것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는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서머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루키 슈터 조던 풀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오는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슈팅을 앞세우는 본연의 농구를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온 휴스턴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만 34살의 노장에 부상이 잦은 크리스 폴을 1라운드 지명권 2장만 소모하며 올-NBA 레벨의 가드인 웨스트브룩으로 대체한 것은 명백한 이득이다. 크리스 폴과 웨스트브룩이 향후 3년 동안 받을 연봉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웨스트브룩이 폴처럼 하든과 성공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단은 연달아 MVP를 한 차례씩 수상한 올-NBA 레벨의 가드 2명을 함께 보유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둘을 받치고 있는 휴스턴의 나머지 전력도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 지난 2년 동안 서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가장 괴롭힌 팀이 휴스턴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포틀랜드 역시 조용한 승자로 평가할 수 있다.

새크라멘토는 윌리 컬리-스타인을 떠나보냈지만 드웨인 데드먼, 르션 홈즈를 영입하며 그 공백을 지워버렸다. 무엇보다 코리 조셉, 트레버 아리자를 동시에 영입하며 외곽 수비를 크게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수비효율지수 리그 21위(110.8)에 머문 새크라멘토가 얼마나 좋은 수비 팀으로 변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애틀랜타는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드레 헌터(포워드, 4순위), 캠 레디쉬(포워드, 10순위), 브루노 페르난도(센터, 34순위)가 입단하면서 리빌딩에 속도를 붙였다. 셋 모두 이번 드래프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베테랑 에반 터너는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 FA 시장에서 2년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자바리 파커는 벤치 에이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애틀랜타는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체적인 전력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알 파루크 아미누, 모리스 하클리스, 메이어스 레너드를 잃었지만 하산 화이트사이드, 켄트 베이즈모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마리오 헤조냐, 앤써니 툴리버를 FA 시장에서 데려오면서 더 매력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장신 포워드인 아미누와 하클리스의 수비 기여도가 사라진 것은 분명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재계약을 맺은 로드니 후드가 이적생 베이즈모어, 헤조냐와 함께 윙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전부터 데미안 릴라드와 친분이 있었던 화이트사이드는 포틀랜드가 ‘개과천선’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화이트사이드는 정신적인 부분만 잘 관리되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보여줄 수 있는 빅맨이다. 시즌 중 유수프 너키치가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화이트사이드의 출전 시간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너키치가 부상 이전의 경기력과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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