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제 컨디션을 찾은 클레이 탐슨이 어느덧 3점슛 성공률 40%를 돌파했다. 

2011-12시즌 데뷔한 탐슨은 커리어 내내 3점슛 성공률이 40%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리그 정상급 슈터다. 2012-13시즌 40.1%를 기록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나머지 시즌에는 모두 41.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의 경우 44.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쓰기도 했다. 

이처럼 3점슛의 달인으로 맹활약을 이어오던 탐슨은 이번 시즌 들어 유독 슛 감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10월 9경기에서 31.3%의 3점슛 성공률에 그치며 부진했던 탐슨은 11월(36.6%)과 12월(33.7%)에도 좀처럼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며 많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탐슨은 1월 들어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1월 첫 경기였던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개의 3점슛을 50% 확률로 꽂아 넣으며 감각을 찾은 탐슨은 1월 한 달 간 무려 47.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탐슨의 활약은 2월에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2월 11경기에서 35.3분을 소화한 그는 46.7%의 3점슛 성공률로 상대 팀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3월 첫 경기였던 8일(한국시간) 덴버전에서도 3점슛 11개 중 9개를 성공시키며 39점을 폭발시켰다. 

클레이 탐슨 10~12월, 1월 이후 성적 비교
10~12월: 21.0점 4.2리바운드. 야투율: 43.9% 3점슛 성공률: 34.4%(7.3개 시도, 2.5개 성공)
1월 이후: 24.4점 3.4리바운드. 야투율: 52.7% 3점슛 성공률: 49.0%(8.4개 시도, 4.1개 성공)

1월 이후 49.0%의 무서운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탐슨은 30% 중반 대에 머무르던 시즌 평균 수치도 어느덧 40.6%까지 끌어올렸다. 이대로라면 8시즌 연속 3점슛 성공률 40% 돌파 역시 무난해 보인다. 그야말로 놀라운 ‘회귀 본능’이다. 

한편 이러한 탐슨의 상승세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는 덴버에 2경기 차 앞선 서부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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