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끝없는 부진에 시달렸던 클레이 탐슨이 완벽히 부활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30-1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무려 8연승을 질주하게 된 골든스테이트다. 새해 첫 경기였던 휴스턴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4-135로 아쉽게 패한 경기가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패배. 이후 그들은 매서운 질주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를 밀어내고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로는 클레이 탐슨이 손꼽힌다. 12월까지만 하더라도 지독한 슈팅 슬럼프에 시달리며 많은 걱정을 자아냈던 탐슨이었다. 그가 12월 기록한 평균 득점은 18.1점. 거기다 탐슨은 야투율(40.8%)과 3점슛 성공률(33.7%)에서도 전혀 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탐슨은 새해가 밝자 언제 그랬냐는 듯 완전히 부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4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26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탐슨은 이후 슈팅 감각을 되찾으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탐슨이 기록한 1월 평균 득점은 24.6점. 야투율은 무려 52.7%까지 끌어올렸으며 3점슛 역시 경기 당 4.0개를 44.4%의 확률로 꽂아 넣었다. 그야말로 12월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탐슨이다. 

*클레이 탐슨 12월/1월 기록 비교
12월: 18.1점 4.9리바운드 2.4어시스트. 야투율: 40.8%, 3점슛 성공률: 33.7%(경기 당 2.0개)
1월(이날 기록 미포함): 24.6점 3.9리바운드 1.8어시스트. 야투율: 52.7%, 3점슛 성공률: 44.4%(경기 당 4.0개)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탐슨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쿼터부터 11점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한 탐슨은 3쿼터까지 26분 51초를 소화하며 무려 44점을 쏟아 부었다. 20개를 시도한 야투는 무려 17개를 성공시켰으며 3점슛 역시 11개시도 중 10개를 림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러한 탐슨의 활약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는 레이커스를 어렵지 않게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완벽히 부활한 탐슨과 더불어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합류한 골든스테이트는 진정한 완전체의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 과연 그들은 이번 시즌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5일 워싱턴 원정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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