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밸런스 트레이닝과 산악 훈련을 거쳐 스킬 트레이닝까지 체험했다. 이후 또 다른 체험 거리를 찾았다. 회의 도중 그동안의 훈련을 바탕으로 실제 농구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왔다. 팀을 꾸려 3X3에 도전하기로 했다. 수준에 맞게 눈높이 상대를 찾는 게 우선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훗! 프로들의 훈련을 이겨왔기에 농구도 프로와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찾아갔다!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숨겨왔던 비밀 병기 공개! 그는 바로...!
3X3 도전에 앞서 가장 먼저 진행해야 했던 일은 선수 영입이었다. 3X3은 플로어에 3명의 선수가 뛰고, 교체 선수가 한 명 대기한다. 이유리·유희정 기자까지 포함해 총 4명이 선수로 뛰어야 한다. 한 명의 인원이 부족했다.

마치 농구판 FM(풋볼매니저) 게임을 하듯이 ‘영입 리스트’를 작성했다. 현직 기자부터 방송인, 레전드급 전 선수 등 다양한 이름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능감이었다. 또한 경기 중 선수들과 허물없이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도 조건이었다. 농구 실력도 좋아야 한다는 것도 중요했다. 조건이 많았던 탓에 물망에 올랐던 인물들이 죄다 낙마했다. 사실 리스트에 올랐던 인물들은 본인이 낙마했다는 것을 모른다. 아니... 본인들이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도 모른다.

결국 치열한 논의와 고심 끝에 특정 인물로 영입 리스트가 좁혀졌다. 영입 1순위 대상에 오른 'A'에게 비밀스레(?) 접촉했고, 그는 고심 끝에 입단을 수락했다. 이렇게 <루키 더 바스켓> 3X3 선수단이 꾸려졌다. 

팀의 마지막 조각. 그의 이름은 바로 WKBL 주관방송사 KBSN 스포츠에서 여자농구 중계를 담당하는 김기웅 아나운서였다. 

‘통합 6연패’ 우리은행에 도전하다
3X3 농구 체험을 위해서는 상대 팀이 필요했다. 사실 선수 영입보다 상대 섭외가 더 힘들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단 WKBL 6개 구단 중 훈련 체험을 했던 3개 팀은 제외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하게 진행 중이었기에 일부 구단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취재에 필요한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한 구단을 가까스로 섭외했다. 바로 WKBL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였다. 우리은행은 조건 대부분을 충족했다. 순위 다툼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팀이며 3X3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다. 또한 지난 10월 고양 스타필드 중앙 아트리움에서 열린 WKBL CHALLENGE WITH KOREA 3X3에 선수들을 출전시켰던 팀이기도 하다. 다행히 12월 중순 이후에는 일정의 여유도 약간 있었다. 

우리은행이 상대 팀으로 결정되자 선수 중 일부가 볼멘소리를 했다. “우리가 비시즌에 얼마나 운동을 힘들게 하게 하는지를 체험해야 한다. 3X3 농구로 우리 팀 훈련 체험을 퉁(?)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거나 “경기 전 선수들처럼 체육관을 몇 바퀴 전속력으로 뛰고 3X3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수도 있었다. 또 다른 선수는 “여수나 아산 등 전지훈련 체험을 약속하지 않으면, 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결국 다음 비시즌에는 꼭 우리은행의 지옥 훈련을 체험하겠다는 어음을 발행하고 나서야 일부 선수들의 반발을 진압할 수 있었다. 물론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며, 어음은 부도가 날 수도 있다. 게다가 우리에게 체력 훈련을 체험하라는 초청장은 각지에서 물밀 듯이 밀려오고 있다. 편안하고 안락한 거 뭐 없나? 경기장 VIP석 체험 같은...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어라
상대 팀이 확정된 뒤 곧바로 전력분석에 돌입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WKBL 영상을 돌려보며 출전 예상 선수들의 버릇과 움직임을 파악하는 시도를 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경기 전 몸 푸는 장면을 관찰하기도 했다. 

김기웅 아나운서와도 현장에서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 아나운서와는 결전 당일에 펼칠 전략에 관한 대화가 대부분이었다. 많은 대화 끝에 실력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방법은 한 가지였다. 선수들의 멘탈을 흔드는 방법밖에 없었다.

다행히 오랜 시간 WKBL 중계를 담당했던 김기웅 아나운서는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 또한 아마추어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선수들도 있었기에 각 선수의 특징과 과거사(?) 등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선수들의 정확한 플레이를 흔들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목표도 있었다. 바로 단 한 골. 선수들이 강하게 몸을 부딪치면 제대로 된 득점을 할 수 없기에 소박한 계획을 세웠다.

물론 선수들의 견제도 있었다. 3X3 출전이 결정됐던 한 선수는 원정 경기장에서 만나자 “아무래도 실력 차가 크게 느껴진다.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고, 왼손으로만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또한 “상해보험 한 개는 가입하고 와야 한다. 거친 몸싸움을 보여주겠다”고 엄포를 놓는 선수도 있었다.

몸풀기와 기선 제압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시간은 오후 6시 30분. 선수들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하루의 외박을 즐긴 뒤 팀에 복귀한 상태였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대결을 펼치기로 한 우리은행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국가대표인 최규희를 비롯해 박시은, 나윤정, 이하영 등 우리은행 유망주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이상한 장면이 있었다. 이미 선수들이 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은행 측은 “3X3을 하기 전, 선수들이 야간에 진행하려고 했던 운동량을 미리 채워 놓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물론 자발적인 야간 훈련이다. 선수들은 스스로 코트에 나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3X3에서 만날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박다정과 이선영, 김소니아, 김진희 등 다양한 선수들이 나와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일부는 러닝으로 체육관을 계속 뛰기도 했다. 외박을 받은 다음 날에도 진행하는 자율 학습을 지켜보며 우리은행의 운동량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도 질 수 없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린 뒤 코트를 여러 바퀴 뛰었다.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화이팅~”과 “하나, 둘” 등 다양한 구호와 함께였다.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졌다. 하지만 우리는 진지했다. 

이내 곧 실제 경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FIBA 3X3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21점을 먼저 얻으면 ‘셧아웃’ 되는 제도는 삭제했다. 너무 빨리 경기가 종료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대신 원활한 그림을 위해 전후반 각각 10분 동안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선수들과 함께 서로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아직 어색해하는 두 후배 기자 대신 팀 내 최연장자 김기웅 아나운서와 함께 선수들을 도발해봤다. 우리는 “너희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겠다. 정신 바짝 차리라”고 경고했다. 물론 선수들은 가소롭다는 웃음으로 맞이했다. 특히 나윤정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별 것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골밑슛도 넣기 어렵다
실제 경기가 시작됐다. 이유리·유희정 기자와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밀 병기는 승부처에서 출전하기로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강력한 수비로 우리를 맞이했다.

나윤정의 수비가 돋보였다. 평소 위성우 감독에게 질책을 받지만, 이날은 달랐다. 스크린을 건다며 몸으로 강하게 부딪치기도 했고, “수비! 수비! 수비”를 외치며 바짝 붙기도 했다. 또한 파울성 짙은 플레이도 있었다. 정말 거친 소녀였다! 

그가 스크린을 걸 때였다. 흔히 말해 제대로 스크린에 걸렸다. 그런데 몸이 너무 아팠다. 무언가 단단하고 큰 돌과 부딪힌 느낌이었다. 나윤정은 1998년생이다. 역시 선수들은 나이와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여름 KB스타즈 태백 전지훈련 체험 도중 오전에 진행한 몸싸움 훈련이 떠올랐다. 당시 몸싸움 훈련을 함께 선수도 1998년생 이소정이었다. 체구는 크지 않아도, 선수는 선수였다.

경기는 당연히 일방적으로 펼쳐졌다. 이유리 기자가 선전했지만,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좀처럼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 밖에서 볼 때는 쉬워 보였던 골밑슛이 자꾸 림을 외면했다. 풋백 득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넘어서기 일쑤였다. 흔히 말해 공격리바운드 스탯만 쌓을 뿐이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전주원 코치가 “저렇게 못 넣기도 쉽지 않을 텐데...”라며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앞으로 골밑 득점을 ‘쉬운 득점’이라고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골밑슛을 놓쳤다고 선수들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분명 골밑슛도 넣기 어렵다. 서덜랜드는 훌륭한 선수였다!

사실 우리은행도 비슷한 고민이 있다.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탈 토마스가 골밑슛을 자주 놓치기 때문이다. 토마스가 우리은행에 입단하면서부터 노출했던 문제점이다. 그때였다. 구단이 허락한다면, 토마스와 함께 골밑슛 넣는 훈련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 숙소와 체육관이 위치한 장위동은 대중교통으로 집에서 약 15분 거리다. 위성우 감독의 특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전반이 절반쯤 지났을 때였다. 비밀 병기 김기웅 아나운서가 대신 코트에 들어왔다. 김 아나운서는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스텝으로 선수들을 속였다.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연결해주는 모습도 있었다. 물론 특유의 말투와 행동을 통해 선수들의 신경을 긁기도 했고,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기웅 아나운서는 특히 이유리 기자와의 호흡이 좋았다. 김 아나운서의 피딩으로 출발해 이 기자가 컷인으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고, 외곽의 오픈 찬스를 연결해주기도 했다. 당초 계획은 1득점이었지만, 목표치를 초과로 달성했다. 또한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이 조금씩 맞아간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기웅 아나운서와 이유리 기자는 고향이 같았다. 이를 알게 된 김 아나운서는 “어쩐지 농구 스타일이 익숙했다. 호흡이 잘 맞았던 이유가 역시 있었다”며 너스레를 놓았다. 심지어 “공 달라고 박수만 치는 (강)성철이 형보다도 호흡이 좋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체대옴므’ 강성철 KBSN 아나운서가 이렇게 무너졌다. 아! 이유리 기자는 ‘체대팜므’다.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연예인 이름 외친 사연은?
이날 경기에 나선 우리은행 선수단은 대부분 외곽슛이 장점인 선수들이다. 전부 앞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답게 정확한 외곽슛을 자랑했다. 특히 고교 시절부터 슛으로 주목을 받아온 나윤정의 외곽슛은 일품이었다. 박시은 역시 대학리그를 대표하던 가드 출신답게 넓은 시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조금 비겁(?)한 방법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직접 선수들의 멘탈 흔들기에 돌입했다. 경기 전 김기웅 아나운서와 협의한 비책이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이었다. 매치업 상대였던 박시은이 공을 잡았다. 순간 박시은은 슛을 던지려는 자세를 잡았다. 그때였다. 장위동 체육관이 떠나가듯 외쳤다.

“송지효다!!!!!”

순간 박시은의 얼굴에는 웃음보가 터졌다. 부끄러움에 서서히 얼굴마저 빨갛게 변했다. 그가 당황했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송지효는 박시은의 대학 시절 별명이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당시 그는 “사람들이 자꾸 날 송지효를 닮았다고 한다. 코가 오똑한 코지효”라고 말하고는 했다. 당연히 박시은이 프로에 진출하며 서서히 사라진 별명이다.

“도대체 그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핀잔과 함께 우리은행 ‘송지효’ 씨의 곁눈질을 받았다. 이후 “경기 전 멘탈을 흔든다고 했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송지효가 튀어나올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박시은은 이내 곧 평정심을 찾았다. 그는 분명 프로 선수였다. 잠시 흔들렸을 뿐이었다. 여러 차례 ‘송지효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프로 선수의 강한 멘탈을 새삼 체험한 순간이다. 

결국 우리은행 선수들과의 3X3 대결이 막을 내렸다. 비록 우리은행 선수의 여유 있는 플레이 속에서도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세삼 프로 선수들의 운동량과 운동 능력을 다시 느끼게 됐다. 

후배 기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대학 동아리에서 농구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프로선수와 대결을 펼치는 것이 쉬운 경험은 아니기 때문이다. 

에이스로 활약한 이유리 기자는 “프로 선수들과의 경기라서 엄청나게 긴장도 했고, 기대도 했다.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경기 내내 재밌게 플레이를 해줬다. 영광이었다. 또한 3X3 국가대표와 플레이를 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리 팀 득점 목표가 1점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점수를 냈다. 그리고 비밀 병기였던 김기웅 아나운서가 진짜 잘해서 놀랐다. 다음 경기 활약도 기대된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듯하다.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점수 차를 줄이고 싶다. 또한 저번에 배웠던 패턴도 활용해보고 싶다. 성공하면 진짜 짜릿할 듯하다”고 말했다. 

유희정 기자는 “이번 3X3 대결의 포인트는 두 가지였다”고 떠올렸다. 첫 번째는 이유리 기자의 농구 실력을 꼽았다. 유 기자는 “(이)유리 언니의 농구 실력이 우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가 밝힌 두 번째 포인트가 핵심이었다. 유희정 기자는 “기창 선배보다 못했다. 나는 무득점이었는데, 골밑에서 패스랑 득점을 굉장히 잘했다. 마치 지난번 스킬 트레이닝 때 일부러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비밀 병기였던 김기웅 아나운서도 드리블과 득점 등 기본기가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너무 잘해서 많이 놀랐다. 또한 박대남 트레이너님이 직접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했다”며 “체력이나 실력이 다른 분들보다 부족해서 조금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만났던 우리은행 선수 대부분 또래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농구를 비롯해 예능감도 있었다. 선수들이 먼저 재밌게 잘 이끌어주어서 좋은 추억이 됐다. 특히 우리은행 나윤정 선수의 익살스럽고 귀여운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웃었다.

김기웅 아나운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나쁘지 않은 성과도 거두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팀 이름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중에 팀 이름을 결정해 봐야겠다.

3X3 대결은 분명 지난 비시즌 동안 진행했던 훈련 체험과는 사뭇 달랐다. 경기 중 선수들의 실제 움직임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프로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이 움직이는 선수들을 새삼 존경하게 됐다. 

또한 이날 대결을 펼쳤던 우리은행 유망주들이 자신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아 1군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박진호 기자  ck1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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