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황호재 기자] 2013-14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각 팀의 성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는 한편 경기 승패가 아닌 또 다른 성적도 드러나고 있다. 바로‘관중동원’이다. 1월 19일현재 NBA 30개 구단의 현재 관중동원 현황을 둘러보면 다음과 같다.
| 순위 | 팀 | 홈 경기당 평균 관중 (명) | 관중석 점유율 (%) (입석 제외, 좌석 기준) |
| 1 | 시카고 불스 | 21,650 | 103.5 |
| 2 | 댈러스 매버릭스 | 19,891 | 103.6 |
| 3 | 뉴욕 닉스 | 19,812 | 100.0 |
| 4 | 마이애미 히트 | 19,791 | 101.0 |
| 5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9,596 | 100.0 |
| 6 |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 19,557 | 94.0 |
| 7 | LA 클리퍼스 | 19,195 | 100.7 |
| 8 | LA 레이커스 | 18,996 | 99.5 |
| 9 | 샌안토니오 스퍼스 | 18,374 | 98.9 |
| 10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18,203 | 100.0 |
| 11 | 휴스턴 로케츠 | 18,097 | 100.3 |
| 12 | 토론토 랩터스 | 17,942 | 90.6 |
| 13 | 보스턴 셀틱스 | 17,847 | 95.8 |
| 14 | 유타 재즈 | 17,787 | 89.3 |
| 15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17,461 | 84.9 |
| 16 | 덴버 너게츠 | 17,284 | 90.2 |
| 17 | 브루클린 네츠 | 17,252 | 95.3 |
| 18 | 인디애나 페이서스 | 17,215 | 94.8 |
| 19 | 위싱턴 위저드 | 16,780 | 82.8 |
| 20 | 멤피스 그리즐리스 | 16,297 | 89.9 |
| 21 |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 16,105 | 93.7 |
| 22 | 새크라멘토 킹스 | 16,015 | 92.5 |
| 23 | 올랜도 매직 | 15,984 | 84.8 |
| 24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15,244 | 78.8 |
| 25 | 샬럿 밥캐츠 | 14,994 | 78.6 |
| 26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14,615 | 66.2 |
| 27 | 피닉스 선즈 | 14,567 | 79.1 |
| 28 | 애틀랜타 호크스 | 14,015 | 74.8 |
| 29 | 밀워키 벅스 | 13,954 | 74.6 |
| 30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13,457 | 66.2 |
구관이 명관 ? 시카고 불스, 댈러스 매버릭스
전통적으로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시카고 불스는 올 시즌에도 이 부분에서 선두(경기당평균 관중 21,650명)를 달리고 있다. 비록 데릭 로즈가 또 다시 조기에 개점 휴업했지만 홈팬들의 구단에 대한 지지는 여전하다. 시카고는 홈구장(유나이티드 센터)의수용인원(20,917명)부터 상대적으로 많아 이 부분에서 유리하다. 현재 NBA에서 2만명이상 수용(입석 제외) 가능한 경기장을 사용하는 팀은 시카고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워싱턴 위저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뿐이다. 비록 성적은 19승 20포로기대 이하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2위와 큰 격차로 최다관중 동원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의 뒤를 잇는 팀은 댈러스 매버릭스이다. 댈러스는 마크 큐반이구단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2010-11시즌 우승 등에 힘입어 인기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댈러스는 지난 2003-04시즌 이후 꾸준히 경기당 2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이며 경기당 평균 관중 동윈 수에서 2~4위를오고 갔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평균관중 19,891명으로지난 시즌에 비해 적은 인원을 유치했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2위를유지하고 있다.
인기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유타 재즈, 애틀랜타 호크스
관중동원숫자와 성적이 뚜렷하게 비례하지 않는 팀들이 있다. 우선 하위권 성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대표적인 팀은 유타 재즈이다. 유타는 14승 28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 중이지만 관중동원은 17,787명으로중위권(30개 구단 중 14위)이다. 팀의 홈구장 에너지솔루션 아레나가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의 인구가약 18만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그 이유로우선 유타에는 NFL, MLB, NHL 등 다른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단이 없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유타 재즈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또비록 최근에는 부진하지만 1983-84시즌부터 2002-03시즌까지 20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도 인기에 한몫 한다.
반대로성적에 비해서 관중몰이에 실패한 대표적인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이다. 애틀랜타는 현재 20승 19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를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당 관중동원은 14,015명으로리그 28위에 불과하다. 조직력에 의존하는 애틀랜타에는 르브론제임스, 케빈 듀란트 같이 상품성이 강한 슈퍼스타가 없다. 그리고과거 야오 밍이나 아비다스 사보니스처럼 자국에서 국민영웅 대접을 받을 만한 해외파스타도 없다. 애틀랜타팰콘스(NF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MLB) 등 다른 종목의팀들과의 경쟁에서 조차 밀려 애틀랜타 호크스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구단도 탱킹, 관중도 탱킹 ?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
2013-14시즌 초반 화두는 단연 ‘탱킹’이었다. 앤써니 파커, 앤드류위긴스 등 대어들이 대거 몰릴 2014년 드래프트를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는 팀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것은 “별 볼일 없는 시즌을 굳이 티켓 사서 볼 필요 없다”는 팬들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밀워키 벅스(7승 32패)와 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13승 27패)이다. 이들은 성적은 물론 관중동원도 각각 29위와 30위로 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스몰마켓이면서 비인기구단인 밀워키와 달리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관중동원 17위에서 이번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밖에도 디트로이트피스톤스는 성적을 떠나 지역경기의 어려움이 관중동원 부진(26위)으로이어졌다. 반면 LA 레이커스의 경우 최근 성적 하락에도불구하고 지난 시즌과 동일한 8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뉴욕닉스 역시 리그 3위로 선전했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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