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흔들리고 있다. 스테픈 커리의 결장이 뼈아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한국 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109-112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2015년부터 이어온 댈러스전 10연승 기록 또한 깨졌다. 

지난여름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를 염가에 영입하며 올시즌 손쉽게 쓰리핏(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케빈 듀란트는 지난 13일 벤치에서 언쟁을 벌이며 내홍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그린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으며 14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뼈아픈 것은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부상이다. 

8일 밀워키와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커리는 이후 지금껏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부상을 당한 밀워키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하고 있다.

듀란트, 그린, 클레이 탐슨, 안드레 이궈달라 등 커리 외에도 굵직한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지만 커리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뮤즈’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MVP를 수상하며 왕조를 이끌기 시작한 2014-2015시즌 이후 커리가 결장한 44경기에서 52%(23승 21패)의 평범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커리가 출전한 301경기의 84%(254승 47패)의 승률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

커리의 데뷔 시즌인 2009-2010시즌으로 기간을 넓히면 승률은 더 낮아진다. 골든스테이트는 2009-2010시즌 이후 올시즌까지 치른 739경기 중 커리가 결장한 102경기에서 40승 62패로 39%의 승률을 기록했다. 커리가 출전한 637경기에서는 420승 217패로 66%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팀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지난 16일 커리의 복귀를 “매우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커리는 올시즌 29.5득점으로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커리가 이미 통산 두 번의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커 감독은 팀의 에이스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19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을 시작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 펜타프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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