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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프리뷰] ‘오그먼 대행 체제’ KCC, 반등할 수 있을까

[루키=이동환 기자] 2라운드도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순위 싸움이 혼전인 가운데 여전히 이변이 발생하면서 중위권이 두터워지는 중이다. 토요일 오후에 벌어질 3경기를 루키가 미리 살펴보았다.

 

원주 DB vs 전주 KCC
15시, 원주

▶ 관전 POINT: 오그먼 대행 체제 시작된 KCC, 연패 탈출이 우선

DB는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3연패 이후 5경기에서 3승 2패. 연승은 없었지만 이 기간 동안 이 기간 동안 전자랜드, KGC를 잡아냈다. 장신 외국선수 저스틴 틸먼이 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팀이 재정비를 시도한 시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결과다.  전통의 라이벌 KCC를 상대로 DB는 홈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상황이 긴박하다. 11월 초 4연패 늪에 빠진 것을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치며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승진 부상 이후 부진이 더 심해지면서 결국 추승균 감독은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갈 예정. 이번 경기에서는 일단 연패 탈출을 노린다.

하승진이 이번 경기도 출전하지만 KCC가 높이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은 낮다. 리온 윌리엄스의 기분 좋은 데뷔전 활약에도 DB의 높이 자체가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는 DB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5로 우위를 가져가며 18점 차 완승을 거뒀던 바 있다. DB로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국내 선수의 역량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서울 삼성 vs 인천 전자랜드
15시, 잠실

▶ 관전 POINT: 할로웨이 돌아온 전자랜드, 올시즌 두 번째 3연승 노린다

10월에 계속 원정 경기를 소화했던 삼성은 11월 들어 비로소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를 홈에서 치렀음에도 이 기간 동안 삼성은 단 1승만 챙기는 데 그쳤다. 벤 음발라의 교체 선수로 합류한 유진 펠프스는 최근 있었던 오리온과의 데뷔전에서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상황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5승 3패. 장신 외국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복귀한 최근 2경기에서는 오리온과 KCC를 잇따라 누르고 열흘 만에 연승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후 3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올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지난달 16일에 있었던 시즌 첫 맞대결은 일방적으로 흘러갔던 바 있다. 전자랜드가 86-68로 삼성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삼성 원정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기도 했었다. 양 팀 전력과 별개로 이번 경기에서 이변의 가능성을 거론할 수 있는 이유다.

 

안양 KGC인삼공사 vs 고양 오리온
17시, 안양

▶ 관전 POINT: 10연패 사슬 끊은 오리온, 내친 김에 연승까지?

5연승을 달리던 KGC는 지난 목요일 DB전에서 예상치 못했던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연승이 끊긴 것과 별개로 경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무려 27점 차 대패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36개의 3점슛을 던저 단 8개만 성공했다. 연승 과정에서 선수단의 체력 고갈이 심해진 것과 미카일 매킨토시의 경기력이 여전히 형편없는 점은 KGC의 고민거리. 하필 이번 상대가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오리온이기에 더욱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오리온은 10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장신 외국선수 대릴 먼로가 복귀한 15일 삼성전에서 91-68 완승을 거두며 약 27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먼로가 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복귀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연패 기간 동안 오리온에서 보기 힘들었던 모습. 연패 탈출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삼성전처럼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줄 필요가 있다.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시즌 개막전이었다. 먼로가 28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대활약을 기록한 오리온이 97-89로 승리했었다. 하지만 당시에 비해 KGC 골밑의 기둥 오세근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데다, KGC의 수비 조직력도 크게 개선돼 있는 상태다. 장신 외국선수 매치업에서는 여전히 오리온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는 다소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사진 제공 = KBL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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