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OOP NBA
NBA 단신
NBA 단신
올스타전과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면서 2012-13 NBA 정규시즌이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거의 가려졌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기 위해 많은 팀들이 최선을 다했던 지난 한 달, 리그 주변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자.
글ㆍ남재우 사진ㆍNBA 미디어 센트럴
수비에 대한 비난을 반박하고 나선 데이비드 리
수비에 대해 비판을 받은 데이비드 리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월 12일,『워리어스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리는 논문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의 커크 골즈베리는 3월 1일부터 2일간 『ESPN』의 후원 아래 진행한 ‘스포츠 분석학 컨퍼런스’에서 ‘드와이트 효과 : NBA의 수비 분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골즈베리는 최악의 수비 예시로 리의 수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틀었다. 장내는 이내 웃음으로 가득 찼다고.
이 얘기를 들은 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20점, 10리바운드를 할 때 사람들은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을 볼 때는 그 반대로 말한다. 통계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그에 따라 주장할 수 있는 것도 많다”면서 자신의 수비가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골즈베리의 논문 중 흥미 있는 데이터는 수비수가 슛을 던지는 선수 근처(10cm 내)에 있을 때의 야투 성공률에 대한 것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래리 샌더스였다. 샌더스가 근처에 있을 때 상대 선수는 겨우 34.9%의 야투 성공률에 그쳤다.
반면, 안데르손 바레장은 52명의 표본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는데 바레장이 근처에 있을 때 상대 선수들이 기록한 야투 성공률은 54.2%였다(리는 50위로 53.0%).

루디 게이와 함께 할 토론토 랩터스
토론토 랩터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루디 게이와 함께할 것임을 천명했다. 3월 7일,『NBC 스포츠』는 브라이언 콜란젤로 단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토론토가 올 여름 게이에게 연장계약을 제의할 것”이라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5년, 8,2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은 게이는 현재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 2014-15시즌은 ETO). 그렇기 때문에 2014년 6월 30일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랩터스가 게이의 연장 계약을 서두르려는 이유는 토론토가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점과 게이 정도의 선수를 비교적 싼 가격에 잡기 위함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슬럼프에 빠져 있는 게이는 토론토 이적 후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치고 있다. 콜란젤로의 한 발 빠른 움직임이 토론토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4시간동안 이동한 로이스 화이트
불안장애와 강박성 인격 장애로 드래프트 전부터 불안함을 자아냈던 로이스 화이트가 원정경기를 위해 차량으로만 34시간을 이동해 화제다. 『Comcast』의 릭 뷰커는 “휴스턴 로케츠의 NBA D-리그팀인 리오 밸리 그란데 바이퍼스에서 뛰고 있는 화이트가 산타크루즈에서 열리는 원정 2경기를 위해 차량으로 34시간 동안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는 여러 명의 운전기사를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오 그란데가 위치한 텍사스州에서 캘리포니아州까지는 무려 3,200km다. 서울에서 부산을 대략 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
비행기 탑승을 극도로 꺼리는 탓에 화이트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NBA에 바로 합류하지 못했다. 게다가 강박성 인격 장애(작은 것에도 지나치게 집착하는 질환으로 화이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증세까지 겪고 있다.
화이트는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이후, 트레이닝 캠프와 미디어 데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릴 모리 단장이 화이트를 D-리그로 내려 보냈지만 거부 의사를 표하면서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화이트는 드래프트 직후, 원정경기 이동을 위해 자비로 버스를 사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개인 운전사를 고용한 후 차량 이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34시간 동안 이동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26분간 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음 날 열린 경기에서는 25분 동안 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수치가 더 하락했다.
다음 시즌도 해외로
미국인 아닌 다른 나라에서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NBA가 2013-14시즌 역시 해외에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3월 5일,『ESPN.com』은 “리그 사무국이 프리시즌 경기 중 8경기를 유럽, 아시아, 남미에서 치를 예정”이라 보도했다.
NBA는 지난 1988년부터 세계화를 목표로 줄곧 해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해왔다. 그 결과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17개국 32개 도시에서 총 114번의 NBA 시범경기가 열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2013-14 해외 프리시즌 경기 개막전의 문을 열게 되는데 오클라호마시티는 10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페네르바체와 경기를 갖는다. 6일에는 필라델피아 76ers가 스페인에서 빌바오와, 2일 뒤에는 오클라호마시티와 필라델피아가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나란히 맞대결을 벌인다.
아시아 대륙도 NBA 선수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휴스턴 로케츠, 인디애나 페이서스(이상 필리핀, 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이상 중국) 등이 아시아 팬들을 만난다. 한편, 남미에서는 10월 12일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가 뜨거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덩크 컨테스트 참가에 10억?
“르브론 제임스가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2014년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에 출전한다면 직접 100만 달러를 주겠다.” 매직 존슨의 말이다. 존슨은『ESPN』 해설진과의 대화 중 “제임스가 덩크 컨테스트에 출전한다면 30년 전 마이클 조던, 도미니크 윌킨스의 대결만큼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 말하며 “제임스가 나선다면 100만 달러를 그에게 직접 주겠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항상 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할 가능성을 고려중이라 말해왔다. 하지만 부상 위험성 등을 이유로 수많은 스폰서들의 참가 권유를 고사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발언 이후 제임스가 직접 존슨에게 연락하겠다고 공식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른이 넘은 제임스의 나이를 감안하면 덩크 컨테스트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나올 가능성도 얼마든 열려 있다.
HGH 테스트 검사에 대한 합의 임박
NBA 선수 협회와 리그 사무국이 약물 검사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거듭하고 있다. 3월 8일,『ESPN.com』은 “리그 사무국과 선수 협회가 약물 검사 방안의 일환으로 혈액검사를 도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만약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게 되면 오는 2013-14시즌부터 곧바로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스포츠계에서 약물 복용 검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NBA는 6번의 소변 검사에만 의존하고 있다. 혈액검사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성장 호르몬 촉진제(HGH) 투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실효성이 높다는 전언.
그동안 리그 사무국은 성장 호르몬 촉진제를 금지 물질로 지정했지만 투여 여부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출전 허가를 받은 데릭 로즈
지난해 5월 12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데릭 로즈가 경기에 출전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3월 9일,『ESPN.com』은 “로즈의 주치의가 경기 출전을 허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즈가 구단 측에 “왼발 착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해 복귀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활 과정에서 로즈는 덩크 후 왼발 착지를 반복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완전히 자연스러운 단계는 아니라고. 주치의는 “로즈가 신체적으로는 완벽하게 돌아왔다. 남은 것은 로즈 본인의 정신적인 신뢰뿐”이라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불스 구단은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탐 티보도 감독이 로즈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때 내보내겠다고 말했다”며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올랜도 팬들에게 사과한 드와이트 하워드
지난 여름, 올랜도 매직을 떠나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드와이트 하워드가 올랜도 원정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10일 『USA 투데이』는 “하워드가 올랜도를 떠나면서 미숙한 행동으로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며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는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었던 나머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게속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나는 성장하고 있다. 제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건넸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고 말한 하워드는 최근 성숙한 행동을 보이면서 경기력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재혼에 성공한 마이클 조던
2006년 아내와 갈라선 마이클 조던이 재혼에 성공했다. 3월 9일,『LA 타임즈』는 “조던이 플로리다州 팜비치 법원에 결혼 허가 신청을 냈다”고 보도했다.
1989년 주아니타 배너이와 결혼한 조던은 슬하에 2남 1녀를 뒀으나 2002년부터 소송 끝에 2006년 이혼에 합의했다. 당시 조던이 주아니타에 지불한 위자료는 무려 1,800억 원이었다.
조던과 재혼한 이벳 프리토는 조던보다 16살 연하로 쿠바 출신의 모델이다. 현재, 특별한 외부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둘의 결혼식은 오는 4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