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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재즈 연주자

        고든 헤이워드
 
유타 재즈는 ‘백인의 팀’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90년대만 해도 칼 말론, 브라이언 러셀을 제외한 주축멤버 대부분이 백인들(존 스탁턴, 제프 호나섹, 그렉 오스터택, 그렉 포스터 등) 위주로 구성됐다. 고든 헤이워드는 그러한 팀의 명맥(?)을 이어가며 재즈의 2010년대를 책임지고 있다.

글ㆍ황호재  사진ㆍ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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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유타 재즈
포지션    가드/포워드
신체조건  203cm 95kg
생년월일  1990년 5월 23일
출신대학  버틀러
드래프트  2010년 1라운드 9위 by 유타 재즈
 

겉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헤이워드는 차근차근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뷔 시즌(2010-11시즌) 당시 큰 존재감(평균 16.9분 출전, 5.4점)을 내보이지 못했던 그는 이번 시즌 유타의 키 식스맨으로 발돋움했다.

52경기 중 단 10경기만 선발로 나섰지만 알 제퍼슨, 폴 밀샙에 이어 팀 내 득점 3위(경기당 평균 14.0득점)를 기록하면서 유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헤이워드는 2월 중순 이후 LA 클리퍼스(23득점), 보스턴 셀틱스(26득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5득점)를 상대로 고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주전으로 출전하는 마빈 윌리엄스에 비해 출전시간과 기록(경기당 평균 24.7분 출천 7.7점) 모두 더 나은 성적을 냈다. 2월 들어 팀은 부진에 빠졌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재즈의 미래

안정된 3점슛(성공률 40%), 경기 흐름을 읽는 센스,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 마무리와 하이라이트 필름을 장식하는 블록슛은 헤이워드가 지닌 여러 매력들이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볼 핸들링이 약해 상대방이 압박수비를 펼칠 경우, 실책을 자주 범한다. 시즌 내내 이러한 약점을 내보였다. 어린 시절 테니스 선수를 지낸 그는 체형이 호리호리한 편이다. 순발력은 좋지만 근력이 떨어진다. 거친 몸싸움을 뚫고 득점해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유다.

하지만 헤이워드는 유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임이 틀림없다. 더구나 3월 말부터는 다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재즈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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