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루키 더 바스켓>과 필리핀 관광청의 컬래버레이션이 2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에 RTB가 찾은 곳은 필리핀 내에서도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시알가오섬. 파도가 높아 전 세계 서퍼들이 찾는 서핑 핫스팟 클라우드 나인(Cloud 9)을 비롯해 망그로브, 막푸풍코 조수 풀 등이 있는 곳으로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직은 생소한 곳이다. 이런 천연의 장소에 4명의 아름다운 미녀가 동행했다. 최근 대세인 안지현 치어리더를 비롯해 같은 팀의 박한솔 치어리더, 그리고 ‘야구여신’, ‘농구여신’ 등 맡은 종목의 모든 여신을 도맡고 있는 이향 KBSN 아나운서, 마지막으로 막내이자 생애 처음 접한 서핑 유망주로 꼽힌 KB스타즈의 이소정이 그들이다.  

해외 여행이든 국내 여행이든 새로운 곳을 가는 게 한 번에 순탄하게 풀리지는 않는 법이다. 가는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것, 그리고 비행기 수속 등 가기 전에 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이번 여행 역시 그랬다. 같이 갈 4명의 선수와 아나운서, 치어리더를 섭외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일정도 몇 차례나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원래 가기로 예정됐던 KB스타즈의 박지수는 조율 과정 중에 WNBA 진출이 결정되면서 결국 필리핀이 아닌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정해진 출발 일자가 4월 25일. 그것도 오전 6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새벽 3시 반까지 인천공항에 집결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한창 프로야구가 열리는 중에서도 어렵사리 시간을 내준 두 치어리더와 이향 아나운서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휴가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준 KB스타즈 이소정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안지현과 박한솔, 그리고 이향과 이소정

안지현은 치어리더 3대장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치어리더다. 프로농구 SK의 치어리더로 지난 시즌 SK의 우승에도 한 몫을 한 인물. 빼어난 외모와 스타성을 겸비해 한 남성잡지의 표지까지 장식했으며 해당 호는 완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치어리더 구 3대장, 신 3대장 중 외모에서는 자타공인 최고로 꼽힌다. 출장으로 필리핀을 간다는 말에 부러움을 표시하던 주위 사람들이 안지현과 같이 간다는 얘기에 부러움을 넘어 시샘과 격앙된 목소리로 ‘나도 따라가겠다’며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높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자비를 들여서 오고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게 움직이겠다고 했지만 <루키 더 바스켓>은 그런 목소리를 쿨하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안지현과 같은 이벤트팀에 속한 박한솔 치어리더는 회사 차원에서 키우고 있는 숨겨진 진주 같은 존재. 지난해부터 치어리더 일을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신예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하면서도 뭇 남성들의 눈길을 끌게 하는 육감적인 몸매(이건 정확한 팩트 전달을 위한 표현이니 미투는 자제해주시길)에 애교 띤 눈웃음이 매력적인 치어리더로 이번 팸 투어에 동행하게 됐다. 

자타공인 야구&농구 여신 이향 아나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아담하면서도 지적인 외모에 상대방을 녹이는 나긋나긋하면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농구에 이어 최근에는 야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를 어렵사리 야구장에서 빼내 필리핀으로 데려갔다. 

2016 FIBA 아시아 U18 여자농구대회 청소년대표 출신인 이소정은 현재 프로 2년차의 유망주다. 심성영과 강아정 등 쟁쟁한 선배들이 있어 출전시간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KB스타즈의 미래라 할 수 있다. KB스타즈의 유망주에게 필리핀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여줘야하지 않겠냐는 말도 안 되는 이유에 KB스타즈 구단도 오케이 사인을 보내 이번 여행에 동참할 수 있었다. 

 

사진 박진호, 이현수 후원 필리핀 관광청, 하나투어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8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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