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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의 NBA노트] 27일 남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어떤 루머 나왔나

[루키=이동환 기자]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다.

2017-18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월 8일 새벽 3시다. 한국 기준으로는 2월 8일 오후 5시라고 보면 되겠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면, 시즌이 마감될 때까지 모든 팀들은 트레이드가 금지된다. 즉 2월 8일까지가 다른 팀이 데리고 있는 주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올시즌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을까?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 클리블랜드, 브루클린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하나?

지난 8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카이리 어빙을 트레이드하면서 보스턴이 가지고 있던 브루클린의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현재 브루클린이 리그 23위로 생각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인 탓에 그 지명권의 가치는 소폭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그럼에도 클리블랜드에게 브루클린의 지명권은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다. 어찌됐건 10순위 이내 지명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가 이 지명권을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그대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가 6월에 좋은 유망주를 수급하는 것. 두 번째는 이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우승 도전에 도움이 될 또 다른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이다. 특히 현지 언론에서는 후자의 가능성에 꾸준히 주목하며 트레이드 루머를 보도해 왔다.

12월 들어 클리블랜드가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브루클린 지명권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는 다소 잠잠해졌다. 하지만 1월에 클리블랜드가 다시 부진에 빠지자 루머는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 토론토에 34점 차 대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2경기 연속 25점 차 이상 완패를 당하며 팀 안팎으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지난 10일 출연한 <스포츠센터> 방송에서 브루클린 지명권 트레이드 가능성을 이미 제기했다. 그는 “팀의 전력을 뒤바꿀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클리블랜드는 매우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끝내 브루클린 지명권은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언론도 적지 않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인 「클리블랜드닷컴(cleveland.com)」은 디안드레 조던 영입 가능성을 다룬 최근 기사에서 ‘브루클린 지명권이 트레이드에 포함된다면 LA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을 클리블랜드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아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하지만 정작 클리블랜드는 브루클린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오는 6월 있을 드래프트에서 브루클린의 지명권이 누구의 손에서 사용될지 궁금하다.

 

▶ 니콜라 미로티치의 유타행은 시간 문제?

바비 포티스의 강력한 한 방(?) 이후 니콜라 미로티치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지난 시즌 평균 10.6점 야투율 41.3% 3점슛 성공률 34.2%에 그쳤던 미로티치는, 올시즌엔 평균 17.4점 야투율 48.6% 3점슛 성공률 46.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여름 FA 시장에서 미로티치는 그 누구보다 외로웠다. 농구 월드컵까지 포기하고 FA 계약에 온 힘을 쏟았지만 어떤 팀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미로티치는 시카고와 2년 2500만 달러에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2년 차 계약에는 팀 옵션이 걸려 있었다. 팀 옵션이란, 해당 팀이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그 선수를 FA로 만들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즉 미로티치의 2018-19 시즌 계약은 전적으로 소속팀 시카고의 선택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미로티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 올시즌 활약이 너무 좋은 덕에 여럿 팀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유타, 디트로이트, 뉴욕, 포틀랜드가 최근 시카고 구단과 접촉해 미로티치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카고가 요구하고 있는 대가는 아주 분명하다. 바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다.

유타의 경우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릭 페이버스를 카드로 미로티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의 신뢰도 높은 기자들은 유타와 시카고의 미로티치 트레이드 논의에 하나 같이 ‘진지하다(serious)’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로티치 영입전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로빈 로페즈를 보유한 시카고는 굳이 페이버스를 데려올 필요가 없고, 유타 역시 페이버스에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오며 미로티치를 데려오는 것은 도박이다. 여기서 양 팀의 이해 관계가 어긋난다. 때문에 시카고에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페이버스를 데려올 제3의 팀을 찾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니콜라 미로티치가 자신이 트레이드될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것. 지난해 여름 시카고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미로티치는 2017-18 시즌에 한해서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을 받아냈다. 즉 향후 어떤 팀이 시카고와 미로티치 트레이드에 합의하든, 그 팀은 미로티치 본인도 가길 원하는 팀일 수밖에 없다. 현재 시카고와 가장 진지하게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 유타도 미로티치의 마음을 이미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 3명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둔 LA 레이커스

요즘 LA 레이커스를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것은 라바 볼의 ‘입방정’뿐만이 아니다. 트레이드 루머 역시 레이커스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레이커스와 관련한 트레이드 루머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난’ 경우는 아니다. 오히려 레이커스가 자초했으며, 실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루머들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아주 뚜렷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8년 여름 FA 시장에서 2명 이상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단숨에 팀을 플레이오프 컨텐더 이상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 폴 조지는 레이커스의 레이더에 포착된 가장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레이커스는 반드시 수행해야 할 미션이 있다. 바로 샐러리캡 여유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계약을 기준으로 2018년 여름에 레이커스가 확보할 수 있는 샐러리캡 여유분은 약 4700만 달러. 안타깝게도 슈퍼스타 2명은 절대 영입할 수 없는 여유분이다. 때문에 레이커스는 조던 클락슨(연 1250만 달러), 루올 뎅(연 1800만 달러)의 계약을 어떻게든 정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침 레이커스는 말 많고 탈 많던 신인 론조 볼이 시즌 중반 들어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론조 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조던 클락슨을 트레이드해야 한다.

다행히 클락슨은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기여도 대비 연봉이 저렴한 편이다. 벤치 에이스 혹은 저돌적인 공격형 가드를 원하는 팀이라면 클락슨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락슨 본인도 트레이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클락슨 트레이드는 사실상 시간 문제라고 봐도 된다.

신인의 활약에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인 레이커스 선수는 조던 클락슨만이 아니다. 줄리어스 랜들과 래리 낸스 주니어도 카일 쿠즈마에 밀려 입지가 좁아져 있다. 특히 오는 여름 FA 선언을 앞두고 있는 랜들은 평균 출전 시간이 22.9분으로 루키 시즌 이래 가장 낮은 상황. 경기력이 좋은 날에도 쿠즈마 때문에 중요한 순간 벤치를 지키는 등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하다. 결국 레이커스는 쿠즈마의 동포지션 선배인 줄리어스 랜들과 래리 낸스 주니어를 모두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

과연 레이커스는 조던 클락슨, 줄리어스 랜들, 래리 낸스 주니어를 모두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향후 한 달 동안 레이커스가 보여주는 움직임은 여름 FA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디트로이트 ‘스윙맨이 필요해’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지난 2014년 디트로이트의 감독 겸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왔다.

레지 잭슨(2015), 토바이어스 해리스(2016), 에이브리 브래들리(2017년)는 모두 스탠 밴 건디의 손에 의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이들이 합류하면서 동부지구 하위권에 꾸준히 머물던 디트로이트는 빠른 시간 안에 플레이오프권 팀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

올해 역시 디트로이트는 한 건(?)을 노리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영입을 희망하는 자원은 다름 아닌 스윙맨이다. 지난 여름 에이브리 브래들리 영입을 통해 개선해낸 외곽 화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심산이다. ESPN 역시 디트로이트가 최근 스윙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팀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루머는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디트로이트가 에반 포니에(올랜도) 영입을 노렸다가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문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레지 잭슨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가 결국 거절당했다고 한다. 올랜도가 잭슨의 몸 상태를 신뢰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망주 스탠리 존슨, 루크 케너드는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할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2015년 드래프트 전체 8순위인 존슨은 수비 전문 자원으로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그러나 검증된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은 아직까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때문에 존슨의 트레이드 가치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올시즌도 존슨은 야투율 34.8%, 3점슛 성공률 29.1%로 경기가 거듭될수록 슈팅 효율이 데뷔 첫 2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반면 루크 케너드는 공격력 덕분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평균 17.3분의 출전 시간 동안 6.4득점을 기록 중인 케너드는 3점슛 성공률이 44.3%에 육박한다.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팀들이 디트로이트 구단에 케너드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한다. 다만 정작 디트로이트는 케너드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마크 가솔, 타이릭 에반스(이상 멤피스), 카일 오퀸, 윌리 에르난고메즈(이상 뉴욕), 켄트 베이즈모어(애틀랜타) 등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NBA노트에서는 2월 8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날 때까지 리그에 쏟아지는 루머를 꾸준히 정리하고 실제 성사된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NBA 미디어센트럴

이동환 기자  no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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