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올시즌 누구보다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NBA에 데뷔한 론조 볼. 하지만 시즌 초반 그의 경기력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수준의 득점력 부재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론조 볼에 대한 시선은 갈수록 싸늘해지는 중이다.
론조 볼(20, LA 레이커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7일 기준 론조 볼은 10경기에 나서 평균 8.8득점 6.4리바운드 6.9어시스트 야투율 29.9%, 3점슛 성공률 23.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그가 받았던 기대에 비하면 너무나 형편없는 활약이다.
사실 모든 유망주가 루키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막 10경기를 소화한 루키를 이런 저런 방향으로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잔인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2순위 유망주라면 응당 보여줘야 할 '활약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이 있다. 현재 론조 볼의 활약은 시즌 전의 기대치는 물론 2순위 유망주로서의 마지노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나란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은 어떠한 변명도 불가능한 수준이다.
론조 볼은 LA 클리퍼스와 맞붙은 데뷔전에서 형편없는 활약을 펼쳤다. 3득점 야투율 16.7%(1/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도 대패하면서 그에게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2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론조 볼은 다시 거짓말처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피닉스전 이후 8경기에서 론조 볼이 만든 기록은 충격적인 수준이다. 평균 7.0점 야투율 26.2% 3점슛 성공률 17.1%. 이 정도면 피닉스전 대활약이 우연 혹은 행운이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오죽하면 그가 코트에 없을 때 경기가 더 잘 풀린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레이커스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2순위’는 론조 볼이 아닌 카일 쿠즈마(1라운드 27순위)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유행하고 있다. 론조 볼의 현재 경기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패스 능력에 대한 무한 신뢰’ 레이커스가 론조 볼을 택한 이유
시곗바늘을 잠시 6월로 되돌려보자.
론조 볼은 탁월한 패스 감각과 시야를 가진 정통 포인트가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대학 시절에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이 범상치 않았던 그다. 「NBA 드래프트넷」은 론조 볼의 패스 능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을 매기며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론조 볼이 다른 유망주들과 비교해 가장 특출난 부분은 엘리트 포인트가드 수준의 코트 비전을 지녔다는 점이다. 또한 매우 창조적인 패스를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 론조 볼은 동료들이 코트의 어디에 있는지 늘 파악하고 있으며, 동료들이 가장 편한 지점에서 공을 받도록 해주는 포인트가드다. … 론조 볼은 농구 IQ를 가지고 있으며, 코트에서 어떤 플레이가 일어날지 미리 파악해내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극찬 받았던 패스 능력과 달리, 그 외의 부분에서 론조 볼은 늘 비판 받아왔다. 196cm의 장신이긴 했지만 특별히 돌파 속도가 빠르거나 볼 핸들링 기술이 탁월하지는 않았다. 상대 수비를 마구 휘저으며 득점을 쌓을 수 있는 가드는 결코 아니었다.
무엇보다 슈팅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컸다. 론조 볼은 UCLA에서 41.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3점슛 라인이 NBA보다 50cm 가량 짧은 대학 무대에서 만든 기록이었다.
‘해괴’한 슈팅 폼도 문제였다. 오른쪽 팔꿈치를 옆으로 잔뜩 빼고 머리 앞에서 던지는 론조 볼의 슈팅 폼은 NBA 수비수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딱 좋아 보였다. 당장 그가 점프슛으로 NBA에서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론조 볼은 2017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그래도 패스 하나는 최고’라는 평가 때문이었다.
2016년 루크 월튼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공격 농구’를 선언한 레이커스는 패서(passer)로서 론조 볼이 가진 재능에 반했다. 2016-17 시즌 중 레이커스에 부임한 매직 존슨 사장과 랍 펠린카 단장은 론조 볼이 레이커스가 추구하는 공격 농구에 딱 맞는 포인트가드라고 판단했다. 속공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론조 볼의 패스 감각이 레이커스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거라고 분석했다.
때마침 2015년 입단한 포인트가드 유망주 디안젤로 러셀이 기복 심한 경기력과 철없는 코트 밖 행동으로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서 신임을 잃어가던 상황이었다. 레이커스는 내부적으로 론조 볼을 팀의 새로운 주전 포인트가드로 키워가기로 결정했다. 디안젤로 러셀을 빠르게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하며 론조 볼을 위한 ‘판’을 미리 깔았다. 론조 볼의 성장을 위해 그의 멘토가 되어줄 베테랑 포인트가드 영입도 노렸다.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라존 론도와 FA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2017년 레이커스의 오프시즌 행보는 론조 볼에 대한 기대감에 전적으로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7월에 열린 서머리그에서 론조 볼은 서머리그를 지배하는 수준의 맹활약을 펼치며 매직 존슨 사장과 랍 펠린카 단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론조 볼은 서머리그에서 평균 16.3점 7.7리바운드 9.3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고 MVP까지 수상했다. 트리플-더블만 두 차례 달성한 론조 볼의 활약을 앞세워 레이커스는 서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론조 볼 효과' 덕에 서머리그 흥행도 역대 최고였다. 10월 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30개 구단 단장들은 론조 볼을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론조 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만큼 커져 있던 상황이었다.
▶ 끔찍한 개인 득점력 부재, 계속되는 악몽
하지만 ‘론조 볼 센세이션’은 딱 그때까지였다. 정규시즌 개막 후 3주 동안 론조 볼이 펼친 활약은 이전까지 그가 받은 스포트라이트에 비교하면 ‘악몽’ 수준이다.
일단 지나친 패스 위주의 플레이가 수비수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패스할 곳을 굳이 찾는 것이 론조 볼의 성향이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술술 풀렸던 서머리그에서는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NBA 레벨의 수비’를 상대하는 정규시즌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론조 볼이 하지 않아도 될 패스를 굳이 해서 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먹는 일이 벌어질 정도다.
더 큰 문제는 론조 볼이 과감하게 슛을 시도한다고 해서 그게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NBA.com에 따르면 올시즌 론조 볼은 총 77개의 점프슛을 시도했는데 림을 가른 것은 19개에 불과했다. 점프슛 성공률이 고작 24.7%에 불과하다. 데뷔 전부터 있었던 점프슛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돌파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돌파 속도가 포인트가드로서는 평범한 축에 속하는 론조 볼이다. 드리블도 높고 불안한 편이다. 수비수를 완전히 제쳐버리고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는 경우 자체가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올시즌 론조 볼의 레이업슛 성공률은 40%(16/40)에 머물고 있다. 레이업슛이 림 바로 앞에서 시도하는 매우 확률 높은 슈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0%는 상당히 낮은 수치다.
개인 득점 생산이 안 되다 보니 다른 곳까지 문제가 번지고 있다. 바로 2대2 게임이다. 좋은 패스 능력을 갖췄음에도 론조 볼의 2대2 게임은 상대 수비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
NBA.com에 따르면 올시즌 론조 볼은 픽앤롤 공격 빈도가 41.5%로 레이커스에서 전체 1위다. 하지만 시도만 많을 뿐 실속은 없다. 론조 볼이 시도하는 픽앤롤 공격의 PPP(Points Per Possession, 시도 1회당 생산하는 득점) 수치는 0.65점에 불과하다. 론조 볼이 공을 가지고 2대2 게임을 1번 시도할 때마다 생산하는 득점이 고작 0.65점이라는 얘기다. 이는 리그 전체로 봤을 때 하위 30%에 속하는 형편없는 기록이다.
픽앤롤 공격 시 야투율도 34.0%(1.8/5.2)에 머물고 있다. 3개를 던지면 1개 정도 넣는 수준이다. 픽앤롤 공격만 보면 자신의 백업으로 나오는 조던 클락슨보다도 훨씬 못하다. 클락슨은 픽앤롤 공격 PPP가 0.96점으로 리그 상위 25% 안에 드는 선수다. 픽앤롤 공격 시 야투율은 51.2%에 달한다. 론조 볼이 아닌 조던 클락슨이 코트에 나왔을 때 왠지 공격이 더 잘 풀리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은, 충분한 근거가 있는 ‘팩트’였던 셈이다.

지금 론조 볼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플레이는 3점슛 라인 밖에서 동료들에게 빠르게 볼을 배급하며 스트롱 사이드(볼이 있는 사이드)와 위크 사이드(볼이 없는 사이드)의 볼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 정도다. 그 외에는 론조 볼이 팀 공격 작업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이미 론조 볼을 상대하는 팀들은 그의 약점을 완벽히 간파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론조 볼이 빅맨과 2대2 게임을 시도하면, 상대 수비수들은 적극적으로 스위치 수비를 해버린다. 발이 느린 빅맨이 론조 볼을 막는 미스매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론조 볼이 1대1 공격으로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낮은 타점의 점프슛은 빅맨의 컨테스트 수비(손을 뻗어 슈팅을 방해하는 수비)에 걸리기 일쑤이며, 발로 빅맨을 확실하게 요리할 만큼 돌파 속도가 탁월하거나 돌파 이후의 마무리가 좋지도 않다. 이렇다 보니 론조 볼은 스위치 수비로 자기 쪽에서 미스매치가 생겨도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리기 바쁘다. 상대 수비가 허술한 지점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꼴이다.
실제로 올시즌 론조 볼의 1대1 공격 빈도는 4.6%에 불과하다. 그가 단지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양보하는 이타적인 선수여서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게 아니다. 레이커스 코칭 스태프는 물론 론조 볼 본인도 1대1 공격이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은 상태다. 때문에 지금 론조 볼은 1대1을 자제한다기보다는 피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론조 볼이 개막 10경기 만에 떠안은 맞이한 심각한 딜레마다.
지난 3일 포틀랜드전에서 론조 볼은 끔찍한 경험을 했다. 이날 28분 가량 출전한 론조 볼은 무득점에 그쳤다. 슈팅 시도가 단 2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득점에 소극적이었다. 그리고 이날 레이커스는 브룩 로페즈의 맹활약에도 결국 패했다. 론조 볼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곧바로 현지에서 론조 볼에 대한 강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아무리 패스가 주무기인 선수라 해도, 30분 가까이 뛴 주전 포인트가드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4일 브루클린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론조 볼은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해야 했다”며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했다. 그리고 이날 론조 볼은 15개의 슈팅을 던지며 곧바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던진 공이 림을 가른 횟수는 세 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볼은 6득점 야투율 20.0%(3/15)라는 형편없는 슈팅 효율을 기록하며 브루클린전을 마감했다. 레이커스는 승리했지만, 론조 볼은 절대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 달라진 현대 농구, 포인트가드의 덕목이 된 득점력
지금 론조 볼이 겪고 있는 딜레마는 과거 라존 론도, 리키 루비오 같은 선배들이 겪었던 딜레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 득점력이 약하고 패스 능력만을 앞세우는 포인트가드는, 더 이상 NBA 최상위 레벨의 선수가 될 수 없다. 이제는 포인트가드가 득점왕을 휩쓰는 시대다. 지난 3년 동안 MVP 트로피를 가져간 스테픈 커리와 러셀 웨스트브룩은 탁월한 득점력에 패스 능력까지 장착하며 코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물론 론조 볼에게 커리, 웨스트브룩 같은 득점력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상대 수비에 고민을 안겨줄 수 있는 수준의 득점력은 필요하다. 그래야 최대 장점인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도 함께 빛을 발할 수 있다.
현대 농구에서 포인트가드는 자신에게 적어도 1명, 많게는 2-3명의 수비수를 가까이 붙인 후 패스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스테픈 커리는 말도 안 되는 3점슛 능력 때문에 3점슛 라인 바깥에서 자주 2명 이상의 수비수를 몰고 다닌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돌파를 시도하면 늘 2-3명의 수비수가 그의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다.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데미안 릴라드도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론조 볼은 지금 자신에게 2명 이상의 수비수가 붙도록 유도하지 못하는 선수다. 득점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다른 4명의 수비수가 론조 볼을 제외한 레이커스 선수들을 온전히 막고 있는데, 론조 볼이 뿌리는 패스가 위력적일 리 만무하다. 최악의 경우 죽은 패스가 되거나, 최상의 경우에도 단순히 볼 흐름을 살려주는 패스 이상이 될 수 없다.
올시즌부터 유타에서 뛰고 있는 리키 루비오는 론조 볼과 같은 고민을 경험한 선수다. '스페인 천재 가드'라는 수식어와 함께 NBA에 입성한 루비오는 데뷔 후 만성적인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무릎 부상 이후 약해진 돌파력, 평균 이하의 점프슛 능력으로 인해 루비오는 자신의 탁월한 시야와 패스 센스을 세트 오펜스 조립 혹은 속공 전개라는 제한된 상황에만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올시즌 루비오는 평균 16.3점을 기록 중이다.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평균 12점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던 루비오다. 당연히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커리어 내내 30%대에 머물렀던 야투율은 지난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40%를 넘어섰다. 올시즌 루비오의 3점슛 성공률은 32.7%로 리그 평균(35.8%)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점프슛 성공률은 40.2%인데, 2년 전(33.6%)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더 좋은 스코어러가 된 루비오는 올시즌 유타 가드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중이다. 지난 3일 포틀랜드전에서는 연장전 클러치 슛을 포함해 무려 30득점을 기록하며, 데미안 릴라드와의 클러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대사건'도 일으켰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론조 볼이 이제 갓 만 20살이 된 정말 어린 선수라는 점이다. 그도 루비오처럼 득점력을 장착하지 말란 법은 없다. 앞으로 발전할 시간은 충분하다. 슈팅 폼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학 무대에서 40%대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기본적인 슛 터치는 갖춘 선수다. 돌파 속도가 평범하지만 림 앞에서 자신의 공간을 완전히 확보한 뒤 보여주는 마무리는 꽤 안정적이다. 신장 196cm, 윙스팬 207cm의 매우 좋은 사이즈를 가진 덕분이다. 앞으로 약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코트에서 더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법을 찾아가면 된다.
어차피 완벽한 모습으로 NBA에 데뷔하는 유망주는 거의 없다. 지금 NBA를 지배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도 유망주 시절에는 약점이 뚜렷하고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도 정점에 오르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론조 볼은 데뷔 전부터 필요 이상의 과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사실 이건 아버지의 탓이 매우 크다. 인과응보일지도 모르겠다.), 데뷔 전부터 지적되던 약점이 NBA에서 다소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문제가 있으면 훈련과 연구를 통해 꾸준히 개선하고 성장해 나가면 된다. 론조 볼에게는 아직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다. 그의 성장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손에 달렸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지 = 이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