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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특급’ 세디 오스만은 적응할 수 있을까

[루키=편집부] 올여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내고 아이재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 브루클린 네츠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 출신의 포워드 세디 오스만(22, 203cm)과도 계약했는데, 충분히 주목할 만한 움직이다.

오스만은 203cm의 포워드로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메멧 오쿠어, 다리오 사리치를 배출한 터키 명문 아나돌루 에페스에서 뛰었고 3년 연속 터키 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다.

가장 큰 장점은 NBA 레벨에서도 평균 이상에 속하는 운동능력과 탁월한 스피드다. 오스만은 유럽 리그에서 최고의 속공 가담 및 마무리 능력을 가진 포워드였는데, 이런 오스만의 적극성과 기동성은 오는 시즌 클리블랜드의 얼리 오펜스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속공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올려준 앨리웁 패스를 오스만이 덩크로 멋지게 마무리하는 그림이 절로 그려진다.

오스만은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는 자신보다 작은 가드들을 상대로도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 선수였다. 기본적으로 발이 빠른 데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읽고 따라가는 반응 속도도 탁월하다. 물론 가드들의 레벨이 다른 NBA 무대에서도 이런 장점이 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간 NBA에 진출한 많은 유럽 선수들처럼 수비 문제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수비에 대한 적극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득점 창출 능력은 걱정거리다. 특히 슈팅 능력에 문제가 있는데, 프로와 국제무대에서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29%에 머물렀다. 기본적으로 릴리즈 포인트가 낮고 슛 터치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자유투 성공률도 67.7%에 불과하니 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세트 오펜스 시에 슈팅 불안으로 늘 문제를 겪는데, 전형적인 3점슛 팀인 클리블랜드에서 이점은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방식으로 득점을 창출하는 선수도 아니다. 유럽 무대에서 곧잘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으나, 이는 파워포워드로 뛰며 상대적으로 느린 선수들을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였다. 주로 스몰포워드로 뛰어야 하는, 심지어 파워포워드들의 움직임이 다른 NBA 무대에서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다. 또한 돌파 시의 순간 속도나 볼 핸들링 기술이 NBA 레벨에서 보면 매우 평범한 편이었다. 드리블 자체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가 쉴 때 오스만이 볼을 가지고 뭔가를 할 수 있는 그림은 나오기 힘들다.

오스만은 3년 전 처음 NBA에 입성한 호주 출신의 클리블랜드 선배 매튜 델라베도바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델라베도바는 데뷔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 마인드와 중요할 때마다 터트리는 한 방으로 클리블랜드 벤치에 큰 힘이 됐던 선수다. 오스만의 수비 마인드와 활동량은 이미 델라베도바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다. 결국 그에게 중요한 것은 델라베도바처럼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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