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동환 기자]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던 2옵션 가드가 빠졌는데도 승률이 93.8%다. 개막 후 한달째 패배가 단 한 번밖에 없다. 개막 초반 오클라호마시티의 위용이 대단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15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지난 시즌 이미 평균 득실마진 +12.9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을 썼던 오클라호마시티. 그런데 올 시즌은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할 페이스를 부여주고 있다. 개막 16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기록한 평균 득실마진은 +15.4점에 육박한다.
실제로 현재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공수 경기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공격효율지수 5위, 수비효율지수 1위를 기록하는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가비지 게임이 많아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시간 관리까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썼던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73승 9패) 기록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현재 퍼포먼스가 더 대단한 것은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던 2옵션 가드 제일런 윌리엄스가 단 한 번도 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시즌 초반엔 쳇 홈그렌, 알렉스 카루소 등도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다.
하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부상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퍼포먼스가 워낙 대단한데다 에이제이 미첼, 케이슨 월러스 같은 자원들의 활약이 빛나는 중이다.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했던 포틀랜드 원정에서 아쉬운 역전패만 당하지 않았어도 개막 16연승을 질주하고 있었을 오클라호마시티다. 과연 오클라호마시티의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일단 22일에는 약체 유타를 상대로 시즌 첫 8연승과 16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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