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시카고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카고 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2-121로 승리했다.

5연패에 빠졌던 시카고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렸다.

반면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포틀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최근 7경기 1승 6패 부진이다.

시카고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극적인 위닝 버저비터를 포함해 27점을 쏟아내며 몬테네그로 특급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돌아온 에이스 코비 화이트도 25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포틀랜드는 에이스 대니 아브디야가 3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 제라미 그랜트가 33점 9리바운드, 도노반 클링언이 17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시카고는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19점 차까지 리드하며 수월하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때 그들의 승리 확률은 무려 99.8%. 

하지만 포틀랜드의 맹렬한 추격이 전개됐다. 아브디야와 그랜트의 득점포가 폭발했고 포틀랜드가 순식간에 따라붙으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격 흐름이 꺾인 시카고는 아요 도순무와 아이작 오코로의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19점 차 열세를 다 따라잡은 포틀랜드가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아브디야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포틀랜드는 클링언의 앤드원 플레이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시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가 나오며 파울 작전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포틀랜드는 아브디야와 그랜트가 자유투를 하나씩 놓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화이트의 3점슛으로 희망을 살린 시카고는 그랜트의 자유투 실패 이후 2점을 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화이트가 골밑으로 파고들면서 수비를 끌어모았고, 외곽에서 찬스가 생긴 부세비치에게 놓치지 않고 패스를 건넸다.

오픈 찬스를 맞이한 부세비치는 게임 종료과 함께 극적인 재역전 3점슛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시카고가 상대 자유투 실패와 화이트, 부세비치의 클러치 3점슛으로 기사회생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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