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올랜도에 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3-121로 패했다.
3연승 상승세를 타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9승 7패를 기록했다. 올랜도는 8승 7패가 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원투펀치 스테픈 커리(3점슛 7개 포함 34점)와 지미 버틀러(33점)가 60점 이상을 합작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올랜도는 에이스 파올로 반케로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영건 가드 앤써니 블랙이 21점, 데스먼드 베인이 23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윌 리처드에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득점을 적립했다. 여기에 버틀러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고가 비타제가 연달아 덩크를 터트린 올랜도가 트리스탄 다 실바와 웬델 카터 주니어의 활약을 더했고, 골든스테이트는 32-3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올랜도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블랙과 프란츠 바그너가 존재감을 발휘한 올랜도는 한때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수세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모제스 무디와 커리의 3점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커리가 2쿼터 중반 이후에만 3개의 3점슛을 집어넣은 골든스테이트는 60-67로 전반을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에도 커리가 3점슛을 성공하며 격차를 좁히는 듯했으나 올랜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트리스탄 다 실바에 득점에 이어 실책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올랜도가 점수 간격을 늘렸다. 14점 차로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막판 추격을 전개하며 85-9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빠진 구간에 버틀러가 존재감을 발휘하며 따라붙었지만 올랜도가 블랙을 앞세워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버틀러가 분투한 골든스테이트였지만 블랙에게 고비마다 뼈아픈 득점을 내줬고 올랜도가 쉽게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이전보다 식었던 커리의 3점슛이 뒤늦게 터졌지만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올랜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운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속공 득점 시도가 제일런 석스의 완벽한 블록슛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