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요키치가 맹활약을 펼치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덴버 너게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7-13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덴버의 승리를 예측하는 시선이 많았다. 강호 덴버는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상황. 직전 경기에선 난적 미네소타에 완승을 거뒀다.

반면 시카고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이 완전히 꺾인 터였다. 여기에 지난 경기 복귀했던 에이스 코비 화이트가 빠진 채로 백투백 경기에 나서야 했던 시카고다.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의 홈 볼 아레나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올 시즌 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덴버가 시카고에 패한 것이다. 

NBA 최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36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라는 압도적인 스탯과 함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음에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여기에 자말 머레이가 34점, 애런 고든이 24점, 캠 존슨이 19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지만 덴버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벤치 멤버들의 공격 생산력 차이가 컸다. 덴버의 벤치 유닛들이 도합 9점에 그친 반면 시카고는 벤치에서만 무려 65점을 뽑아냈다. 또한 에이스 조쉬 기디가 21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반을 1점 앞선 채 끝낸 덴버. 하지만 3쿼터에 수비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넘겨줬다. 3쿼터 중반 이후 시카고가 벤치 유닛인 야요 도순무와 제일런 스미스, 제본 카터 등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만 40점을 내준 덴버는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밀리며 93-10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덴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밀리던 4쿼터 초반, 머레이가 연속 8득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요키치도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선 덴버는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그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곧바로 시카고가 케빈 허더의 3점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었고 덴버는 요키치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니콜라 부세비치에게도 3점슛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요키치와 머레이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한 덴버였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마지막 요키치의 장거리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덴버의 7연승이 중단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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