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학철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이 특별한 발자취를 남겼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기록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110-124로 패했지만 웨스트브룩의 활약은 특별했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이 되어서야 새크라멘토와 계약을 맺으며 NBA 무대에 잔류한 웨스트브룩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리그 18년차 베테랑답게 빠르게 새로운 팀에 녹아들었다. 시즌 출발은 벤치에서 맞이했지만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나간 웨스트브룩은 결국 최근 선발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13경기에 나선 웨스트브룩은 14.4점 6.5리바운드 6.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전성기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그의 몸값을 고려하면 차고 넘치는 성적표다.

또한 웨스트브룩은 미네소타전 활약을 바탕으로 커리어 통산 25,000득점과 10,000어시스트를 돌파하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이 기록을 달성한 2번째 선수가 됐으며 웨스트브룩에 앞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다. 

특별한 기록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SNS에 “숫자를 따라가지 말고, 그냥 즐겨라. 그렇다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겸손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웨스트브룩은 특별한 발자취를 남기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새크라멘토의 시즌 초반은 고난의 연속이다. 현재까지 새크라멘토는 3승 10패의 성적으로 서부 13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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