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데이비스를 향해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Dallashoopsjournal'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의 앤써니 데이비스에 대해 보도했다.
댈러스가 니코 해리슨 단장 경질이라는 충격 요법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클리퍼스와의 2차 연장 혈투에서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은 앤써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여부다. 올 시즌 대권 도전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라는 확실한 카드를 보유한 댈러스가 리빌딩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베테랑 선수들의 트레이드 소문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DallasHoopsJournal'은 "댈러스 매버릭스는 니코 해리슨을 단장 자리에서 해고한 뒤 앤써니 데이비스와 클레이 탐슨을 트레이드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탐슨 측과 협력해 원하는 이적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월 루카 돈치치와의 트레이드로 댈러스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데이비스-카이리 어빙 체제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던 댈러스지만 판도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 팀 성적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어빙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바다.
리그 최고 레벨 공수겸장 빅맨으로 우승까지 경험한 데이비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어느 팀이든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다. 단, 리스크는 있다. 우선 댈러스 이적 이후에도 유리몸 이슈를 지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새로운 팀에서 1경기를 뛰고 다쳐 적지 않은 기간 이탈했고 올 시즌도 시즌 초반부터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포함 세 시즌 동안 잔여 연봉만 1억 7,0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다. 물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지만 부상이 반복된다면 팀에게는 당연히 큰 타격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눈에 띄게 불어난 데이비스의 체중이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대비 7.6kg 정도 체중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경기를 보더라도 이전보다는 몸이 불어난 모습이 느껴진다.
이 여파 탓인지 경기 내에서 보여주던 운동 능력이나 수비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1993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앞으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시 그가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DallasHoopsJournal은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팀이 앤써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지만 해당 팀들은 데이비스가 평소처럼 기동성 있는 위협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돈치치 또한 댈러스 커리어 내내 체중 이슈가 따라다닌 바 있다. 데이비스도 댈러스 이적 이후 체중에 관련해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
올 시즌 5경기 출전 이후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이비스다. 여기서 또다시 부상이 나온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며 그렇기에 댈러스는 그의 복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