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피닉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피닉스 선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3-98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계가 뚜렷했던 슈퍼팀 로스터 해체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 브래들리 빌을 떠나보내고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짰다.

전력 누수가 뚜렷했기에 이번 시즌 피닉스는 전력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위치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변화 속에 개막을 맞이한 피닉스는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 4패 부진에 시달리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예상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피닉스가 달라졌다. 8경기에서 7승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5연승을 질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인디애나를 상대로 133점을 몰아침과 동시에 100점도 내주지 않는 수비력까지 발휘, 완승을 거뒀다. 데빈 부커의 뒤를 받쳐줄 2옵션 제일런 그린의 부상에도 순항하고 있는 피닉스다.

에이스 부커가 3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악동' 딜런 브룩스가 3점슛 3개 포함 32점을 몰아치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전반부터 피닉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를 8점 앞선 채 마친 피닉스는 2쿼터 초반 벤치 유닛들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인디애나가 추격에 나섰지만 부커와 브룩스가 번갈아 득점하며 위기에서 벗어난 피닉스는 70-52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확실히 갈렸다. 부커의 원맨쇼가 나왔다. 인디애나가 추격 희망을 이어가던 3쿼터 막판, 부커는 3점슛을 시작으로 시동을 걸었고 연달아 돌파 득점을 올린 뒤 다시 외곽포를 가동하며 연속 10득점을 쏟아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20점 이상으로 벌어졌고, 피닉스는 오소 이고다로까지 힘을 보탰다. 결국 3쿼터를 106-84로 앞선 피닉스는 4쿼터에 오히려 차이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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