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엠비드가 또 부상으로 결장한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닉 널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조엘 엠비드가 무릎 통증을 호소해 12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엠비드는 MVP 출신 센터로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던 선수다. 2022-2023시즌 평균 33.1점 10.2리바운드를 기록,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정규시즌 MVP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MVP 수상 이후 엠비드의 커리어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23-2024시즌 39경기, 2024-2025시즌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장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잦은 부상 속에 절정의 퍼포먼스 또한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19경기 평균 23.8점 8.2리바운드 야투율 44.4% 3점 성공률 29.9%를 기록하며 MVP 시절에 비해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
올 시즌은 그러한 여파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백투백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 등 철저하게 관리를 받고 있지만 평균 19.7점 5.5리바운드로 커리어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기록보다도 경기 내 움직임을 보면 엠비드의 부상 후유증이 느껴진다.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졌고 특히 수비에서는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부상이 상당히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러한 상황에서 엠비드가 또다시 쓰러졌다. 보스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슛 어라운드 후 무릎 통증을 호소, 결장하게 됐다. 닉 널스 감독은 엠비드의 상태나 복귀 일정에 대해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널스 감독은 엠비드의 복귀 일정에 대해 "좋은 예상도, 나쁜 예상도 없다"고 이야기한 뒤 "오른쪽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했을 뿐이다. MRI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이 와서 진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로선 엠비드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부상 때문에 고생했던 엠비드가 올 시즌도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