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해리슨 단장이 팀을 떠난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의 패트릭 듀몬트 구단주가 12일 열리는 구단 회의에서 니코 해리슨 단장을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슨 단장은 지난 2021년 여름 댈러스의 단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23-2024시즌 구단을 파이널로 이끄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여론은 지난 2월 단행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크게 요동쳤다. 팀 간판스타인 루카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전격 트레이드한 것이다.

돈치치를 내주고 앤써니 데이비스를 받아온 댈러스. 1라운드 픽을 1장밖에 얻지 못한 가운데 댈러스 팬들의 충격은 너무나 컸다. 돈치치의 이름값에 비해 받아온 반대급부가 떨어진다는 시선 속에 현지 언론의 평가 또한 바닥을 칠 수밖에 없었다.

돈치치를 잃은 댈러스 팬들은 덕 노비츠키 동상에서 시위를 펼쳤고, 한 순간에 NBA에서 가장 유명한 단장이 된 해리슨은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댈러스 경기장에서는 해리슨을 해고하라는 챈트가 끊이지 않았다. 

돈치치 트레이드의 후폭풍은 상당히 컸다. 지난 시즌 돈치치를 내보낸 뒤 부상 악몽에 시달린 댈러스는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돈치치 대신 데려온 앤써니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카이리 어빙의 장기 부상 속 포인트가드 문제가 두드러지며 고전하고 있는 댈러스는 돈치치의 공백이 매우 뼈아프게 느껴지고 있다. 

11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데 그친 댈러스. 결국 최악의 상황까지 온 댈러스는 해리슨 단장과의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큰 반전이 없다면 돈치치 트레이드는 NBA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 중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댈러스 구단주인 패트릭 듀몬트 또한 돈치치 트레이드가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카라니아 기자는 "댈러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9개월 만에 니코 해리슨을 해고한다. 패트릭 듀몬트 구단주는 팬과 코트에서 대화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실책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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