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부, 경기부도 함께 더 나은 대회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김포금쌀배의 가장 큰 장점 같다."

지난 8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개막한 '제20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이하 김포금쌀배)'가 치열한 종별 예선을 치르고 있다. 클럽부와 대학부, 40대부 등 총 3개 종별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과 16일까지 총 나흘간 이어진다. 

경기도와 김포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농구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40만 원을 책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 내로라하는 팀들이 모두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클럽부에는 아울스, 블랙라벨, 닥터바스켓, 업템포 등 쟁쟁한 팀들이 나서 우승을 다투고 있다. 

이런 와중, 김포시 관내 팀인 GBA(김포농구아카데미)도 이번 대회 클럽부에 참가했다. GBA는 예선 C조에 편성돼 아울스, 하남 다이나믹과 16강 진출을 다퉜다. 

 

우승후보 아울스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 GBA는 40-50으로 패했다. 이어 하남 다이나믹을 상대로 1승을 노렸던 GBA는 44-61로 패하며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7월 열린 ‘제20회 김포시농구협회장배 종별 생활체육농구대회’ 클럽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GBA로선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GBA의 이진영은 "김포금쌀배 명성이 높아지며 이제는 전국의 강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가 되며 모든 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들이었다.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아쉬움을 잘 돌아보며 다음을 준비하겠다"라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현재 김포시농구협회 대회운영위원회 운영위원 겸 대학부 감독으로 활동 중인 이진영은 "학창 시절부터 김포금쌀배에 기록원, 선수로 참가하며 10년 넘게 김포금쌀배와 함께 하고 있다. 중간에 공백기도 있었는데 구정회 회장님과 박종철 사무국장님이 오시며 협회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포금쌀배가 지금처럼 전국대회의 형태를 갖추기 전인 지난 2002년에 개최된 제1회 김포금쌀배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GBA. 1993년 KBA로 창단한 GBA는 1995년 현재의 GBA로 팀명을 바꾸며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원년 우승 팀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 시절 선배님들이 모두 팀을 떠나 젊은 선수 30여 명이 GBA를 지키고 있다. 냉정하게 현재 우리 팀은 우승권이 아니기 때문에 원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몇 년은 더 걸릴 것 같다(웃음). 그래도 올해 20주년을 맞은 김포금쌀배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진영의 말이다. 

이번 대회 운영진이자 GBA 선수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낸 이진영은 "김포금쌀배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구성원들의 자부심도 크다. 특히, 김포금쌀배는 심판부, 경기부도 더 나은 대회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김포금쌀배가 더욱 발전해 한국 최고 생활체육 농구대회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원들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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