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서울, 성수민 명예기자] 고려대가 중앙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고려대학교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문유현이 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이동근이 13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중앙대는 고찬유가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로써 2021년 왕중왕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우승을 거둔 고려대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12일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대결 상대는 8일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4강전 승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앙대 고찬유가 3점을 올렸다. 고려대에서는 문유현이 3점으로 맞불을 놨고, 이도윤과 이동근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중앙대 고찬유가 다시 외곽포를 꽂으며 반격에 나섰고, 김휴범과 정세영이 재빠른 패스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11-11, 동점이 됐다. 이후에도 고려대와 중앙대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주고 받으며 추격전을 펼쳤고, 중앙대 도현우의 3점으로 1쿼터가 20-19로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 고려대는 수비 에너지를 더욱 올려 중앙대를 압박했고, 이로 인해 중앙대는 쉽사리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유민수의 호탕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고려대는 중앙대의 압박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며 점수를 쌓았다. 중앙대 이경민이 허슬 플레이로 터프샷에 성공했으나, 이동근이 연속 3점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더욱 격차를 벌린 고려대는 유민수의 앨리웁 플레이를 통해 38-2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고른 로테이션을 이어간 고려대는 이동근의 외곽슛을 시작으로 이도윤의 골밑 득점, 문유현의 코너 3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중앙대의 추격이 시작됐다. 고찬유와 김휴범이 외곽에서 점수를 올렸고, 진현민 또한 고려대의 수비를 뚫고 돌파에 성공해 점수를 쌓았다. 한편 야투 난조에 시달린 고려대는 초반 이후 무득점에 그쳤고, 중앙대가 김두진과 고찬유를 앞세워 추격을 이어간 결과 46-40, 한 자릿수 차가 됐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경기의 막바지에 다다를 수록 양 팀 선수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경기 종료 7분 42초 전 유민수가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뒤이어 약 1분 후 고려대 이동근과 중앙대 김휴범도 부상 당하며 양 팀 모두 위기를 맞았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좀처럼 외곽슛 난조를 떨치지 못하며 고전했으나, 박정환이 딥쓰리로 물꼬를 틀었고, 뒤이어 양종윤이 연속 두 방을 꽂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중앙대는 정세영과 조성원이 외곽포를 터트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 성수민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