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박상혁 기자]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현중의 폼이 심상치 않다. 

올여름 나가사키 벨카에 합류한 이현중은 2025-26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를 휩쓸고 있다. 경기당 3점슛 3.4개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현중은 최근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평균 득점 18.2점으로 득점 부문 리그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현중의 활약과 함께 나가사키는 12연승을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번 주말 나가사키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와 2연전을 펼친다. 이번 상대는 나란히 12승 1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 경쟁 중인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다. 두 팀 모두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나가사키는 공격력, 나고야는 수비력이 빛났다. 

경기당 92.8점을 넣은 나가사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90점을 넘긴 팀이고, 경기당 69실점을 허용한 나고야는 리그 유일의 평균 실점 60점대 팀이다. 나가사키의 창과 나고야의 방패가 격돌하는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역시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이다.

이현중은 11월 들어 펼쳐진 3경기에서 경기당 24.6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뽐내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물론,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연계 플레이 역시 빛난다. 

특히 11월 3경기에서 2점 야투를 16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2점 야투 100% 성공률에 이어 3점슛은 총 22번 시도해 13번을 성공시키며 성공률 59%를 기록했다. 뜨거운 11월 출발을 알린 이현중이 기세를 이어 순위 경쟁 중인 나고야의 단단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현중은 2023-24시즌 단기계약으로 오사카에서 활약할 때 나고야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1개는 물론 4스틸, 1블록슛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 시즌 나가사키에서 이현중이 팀 내 최고의 공격 옵션인 만큼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2연승 중인 나가사키와 11연승 중인 나고야의 격돌에서 어느 팀이 서부 1위를 차지하게 될까. 이현중이 다시 한번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되는 나가사키 vs 나고야의 2연전은 8일(토) 오후 3시 5분, 9일(일) 오후 3시 5분 펼쳐진다. 이번 2연전은 모두 스포티비 프라임2(SPOTV Prime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동부지구 11위 이바라키에서 활약 중인 양재민은 서부지구 13위 교토 원정길에 오른다. 양재민이 교토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이바라키의 반등을 이끌지도 관심이 모인다. 교토 대 이바라키 경기는 8일(토) 오후 3시 5분, 9일(일) 오후 2시 5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5-26 B.리그 생중계 일정 안내
11월 8일(토)
15:05 교토 vs 이바라키 [양재민] / SPOTV NOW
15:05 나가사키 vs 나고야 [이현중] / SPOTV NOW, SPOTV Prime2

11월 9일(일)
14:05 교토 vs 이바라키 [양재민] / SPOTV NOW
15:05 나가사키 vs 나고야 [이현중] / SPOTV NOW, SPOTV Prime2

사진 =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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