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웨스트브룩이 빛난 새크라멘토에 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6-121로 패했다.
양 팀 모두 결장자가 많은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이 결장했고 새크라멘토도 도만타스 사보니스, 잭 라빈, 키건 머레이가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베테랑 3인방의 결장 속 영건들이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윌 리처드가 30점, 모제스 무디가 28점, 조나단 쿠밍가가 28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MVP 출신 베테랑 러셀 웨스트브룩이 새크라멘토를 구했다. 웨스트브룩은 23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1쿼터는 골든스테이트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쿠밍가와 리처드, 두 선수가 외곽포를 터트리는 등 공격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막판 주춤했고, 상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 끝에 32-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모제스 무디와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외곽포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말릭 몽크가 힘을 낸 가운데 웨스트브룩도 내외곽을 오가며 존재감을 뽐냈다. 웨스트브룩에게 2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62-57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상대에게 쫓긴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와 리처드의 3점슛으로 추격을 뿌리치는 듯했다. 하지만 황당한 두 번의 턴오버로 상대에게 연거푸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상대에게 많은 자유투를 내주며 쉽게 실점한 골든스테이트였고, 7점의 열세에 놓이며 85-9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무디가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포지엠스키와 리처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상대를 두들겼다. 그러자 새크라멘토도 웨스트브룩이 나타나며 치열한 줄다기리 싸움이 펼쳐졌다.
웨스트브룩이 제공권 싸움에서 빛을 발하고, 슈로더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며 새크라멘토가 상승세를 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흐름에서 새크라멘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뒤처졌다. 결국 슈로더의 외곽포가 폭발한 새크라멘토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패색이 짙어진 골든스테이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리처드의 3점포로 희망을 살렸고 포지엠스키도 점수를 쌓으며 맹추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 하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쿠밍가가 중요했던 포지션에서 점퍼에 실패하며 힘이 빠졌다. 슈로더가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웨스트브룩은 이어진 장면에서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포효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