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8-107로 승리했다. 

밀워키-인디애나 원정에서 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홈 4연승을 달리며 연패를 끊었다. 반면 피닉스는 2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8점을 쏟아내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모제스 무디도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지미 버틀러가 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피닉스는 에이스 데빈 부커가 38점을 몰아치며 분투했으나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3방의 3점포를 가동, 슛감이 불을 뿜은 퀸튼 포스트를 앞세워 골든스테이트가 우위를 점했다. 커리도 활발하게 외곽 지원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와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3점슛을 터트렸고, 피닉스를 두들기며 점수 간격을 벌린 끝에 33-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황당한 턴오버 속에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모제스 무디가 연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빨리 분위기를 바꿨다.

피닉스는 부커가 분투했지만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벤치 유닛들이 활약한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막판 커리가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고, 68-49로 2쿼터를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쿼터 초반에도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20점 차 이상 리드를 가져가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이후 주춤했고, 피닉스가 추격에 나섰다.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피닉스는 부커와 조던 굿윈의 외곽포로 한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쫓기는 입장이 된 골든스테이트는 92-8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수세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영건들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무디를 시작으로 포지엠스키, 포스트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피닉스는 포기하지 않고 그레이슨 알렌의 3점슛과 부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따라왔지만 좋았던 흐름에서 턴오버가 나오고 경기에 결장한 딜런 브룩스가 벤치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기세가 꺾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쉬다 나온 커리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다시 점수 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원정에서 연패에 빠졌던 골든스테이트가 홈으로 돌아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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