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종엽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9-114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인디애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개막 후 5연패에 빠져있는 팀이었기 때문. 더불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를 비롯해 지미 버틀러, 알 호포드, 버디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비롯해 베네딕트 매서린, TJ 맥코넬, 앤드류 넴하드, 오비 토핀 등까지 모두 빠진 채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인디애나의 에너지 레벨은 상당했다. 이를 예상치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당황하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또 중요한 순간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범한데 이어 연속된 야투 미스로 주춤했고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의 3점슛과 쿠앤튼 잭슨의 쐐기 득점으로 이변을 만들어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 역시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시즌 중 힘든 날이 있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니었다. 경기 전날 우리는 휴식을 취했다. 슈팅 훈련도 하지 않은 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비롯한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알 호포드까지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은 팀이다. 그만큼 휴식이 중요한 것도 맞지만 베테랑들이 중요한 순간 경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은 커 감독 입장에서도 계산되지 못한 부분일 터. 그렇기에 그 역시 더욱 당황했을 터.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가 더욱 좋지 못한 점은 앞서 열린 밀워키 전에서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는 점.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상대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인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결장했지만 밀워키를 제압하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 한 수 아래의 전력인 인디애나에게까지 발목을 잡힌 골든스테이트가 과연 그들이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황금 전사’들의 다음 일정은 5일 피닉스 선즈와의 홈 경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