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문제아가 또 사고를 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자 모란트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모란트는 스타성이 넘치는 하이 플라이어 가드다. 2019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멤피스에 입단한 뒤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의 이면에 좋지 않은 모습도 있다. 구설에 자주 오르는 NBA 최고의 문제아라는 것. 특히 2년 전에는 SNS 라이브 방송으로 총기를 들고 자랑하는 모습을 두 번이나 송출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긴 시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는 상대 팀을 향해 총을 겨누는 세리머니로 또 구설에 올랐던 그다. 반성의 기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무국 또한 그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그랬던 모란트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감독과의 갈등이다.

모란트의 이번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다. 평균 20.8점에 3.3리바운드 6.7어시스트, 야투율 40.6%에 3점 성공률은 15.6%에 그치고 있다. 나쁜 성적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모란트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든다. 

특히 1일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선 야투율 21.4%에 머물며 8점에 그쳤다. 모란트가 침묵한 멤피스는 레이커스에 112-117로 역전패를 당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후였다. 모란트가 사령탑과 충돌한 것. 'ESPN'은 "투오마스 이살로 감독이 모란트의 리더십과 노력에 이의를 제기하자 모란트가 부적절하고 무시하는 듯한 어조로 그에게 대응했다. 이 충돌은 선수단 앞에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가뜩이나 패배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에이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결국 멤피스 구단도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멤피스는 "팀에 해로운 행동을 했다"는 이유와 함께 모란트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받은 모란트는 3일 토론토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팀 케미스트리를 해칠 수 있는 행동이기에 앞으로 멤피스의 행보를 향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