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쿠밍가가 커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나단 쿠밍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커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포틀랜드전에 완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조나단 쿠밍가의 활약상 또한 팀의 승승장구 원동력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쿠밍가의 입지는 굉장히 불안한 것처럼 느껴졌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시즌 막판 주요 경기에서 아예 로테이션 제외되는 등 짙은 아쉬움을 남겼던 쿠밍가다.

RFA로 이적 시장에 나간 뒤에도 쉽게 계약을 맺지 못하며 오랜 시간 FA 미아로 남았다. 그 결과 골든스테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는데, 그중 1년은 팀 옵션이었다.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미리 하고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쿠밍가가 이전까지의 우려를 지우는 맹활약으로 본인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고 있다. 5경기에서 평균 16.2점 7.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3점 성공률은 43.8%에 달한다.

단순 기록만 좋은 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지난 시즌보다 상당히 업그레이드됐다는 호평이 많다. 특히 개인 기량에 비해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타적인 모습도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 또한 쿠밍가를 신뢰하고 있다. 개막 이후 계속해서 그를 선발로 기용하고 있고 평균 3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나 플레이오프에서 그를 믿지 못했던 모습과는 다르다.

팀을 위한 쿠밍가의 의지도 상당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돌던 스티브 커 감독과의 불화설을 해명하며 선을 그었다.

쿠밍가는 "스티브 커 감독과의 불화?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원래부터 악감정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냥 온갖 이야기, 바깥에서 떠도는 이야기일뿐이다. 하지만 우리 사이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커 감독님께서 그냥 열심히 지도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이든 내 곁을 떠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제 NBA 입성 후 5년 차 시즌으로 유망주 딱지를 떼고 비상하고 있는 쿠밍가다. 그는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력한 마음을 드러냈다.

쿠밍가는 "문제가 되어서 팀을 망치고 싶지 않다. 나는 성장하고 있고 승리가 무슨 의미인지도 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 바로 파이널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사이즈 좋은 포워드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로선 쿠밍가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그가 맹활약을 펼친다면 트레이드 소문 또한 쏙 들어갈 전망이다. 경기 내 퍼포먼스로 본인을 향한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쿠밍가가 상승세를 이어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