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시카고가 순항하고 있다.

시카고 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28-123으로 승리했다.

시카고는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을 기록, 필라델피아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반면 애틀랜타는 1승 3패가 됐다.

에이스 코비 화이트의 부상 이탈에도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카고다. 디트로이트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랜도에 이어 애틀랜타까지 만만치 않은 팀들을 꺾었다.

이날은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요 도순무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센터 니콜라 부세비치는 1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조쉬 기디는 1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애틀랜타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7점, 제일런 존슨이 25점, 트레이 영이 21점, 온예카 오콩우가 1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당했다. 주축 선수인 포르징기스, 존슨, 자카리 리자셰의 복귀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애틀랜타가 우세했다. 덩크로 스타트를 끊은 포르징기스가 외곽포로도 득점을 추가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 멤버들까지 득점에 가세한 애틀랜타가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난 가운데 밀리던 시카고는 도순무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 27-3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애틀랜타가 계속해서 리드를 잡아가는 형국이었다.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마티아스 부젤리스의 앤드원 플레이와 패트릭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애틀랜타는 트레 존스와 니콜라 부세비치까지 힘을 보태며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57-5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시카고의 화력이 폭발했다. 한 쿼터에 41점을 쏟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쿼터 초반에는 포르징기스를 앞세운 애틀랜타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부세비치가 감각적인 패스로 오코로의 득점을 도왔고 존스와 부젤리스의 3점슛으로 리드를 뺏었다. 

부세비치가 패스에 이어 직접 득점까지 나선 시카고는 부젤리스와 오코로의 덩크로 애틀랜타를 두들겼다. 그러나 쿼터 막판 기세가 꺾이며 추격을 허용한 시카고는 98-94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애틀랜타는 4쿼터가 시작되자 니켈 알렉산더-워커의 3점슛과 오콩우의 속공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오콩우의 맹활약에 고전하던 시카고는 6점 차까지 밀렸지만 부세비치와 도순무가 활약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클러치에서는 부젤리스와 기디의 3점포를 앞세워 힘을 낸 시카고다. 여기에 3점을 앞서던 4쿼터 막판 기디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승부에서 시카고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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