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플래그가 마침내 포효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7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39-129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에 빠졌던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댈러스의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가 팀의 첫 승과 함께 포효했다. 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플래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을 돌파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쿼터 스코어링 런을 타는 과정에서 나온 덩크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앤써니 데이비스는 25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디안젤로 러셀(24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토론토는 스카티 반즈가 3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브랜든 잉그램이 22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1쿼터를 32-32 동점으로 마친 댈러스. 2쿼터에도 리드의 주인이 계속 바뀌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데이비스가 위력을 발휘한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과 디안젤로 러셀, 그리고 플래그의 3점포가 터졌다. 전반 막판 다소 밀리던 흐름에서 러셀의 연속 득점이 나온 댈러스는 64-6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큰 균열이 생겼다. 댈러스가 신바람을 냈다. 접전을 펼치던 댈러스는 84-85에서 11-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제대로 흐름을 탔다.
이 과정에서 플래그가 속공 덩크만 두 번을 터트렸다. 백미는 폭발적인 스피드에 이어 원핸드 덩크로 마무리한 장면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얻어내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댈러스는 벤치 유닛들까지 활약을 보태며 103-9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댈러스는 4쿼터 초반 데이비스가 공격을 이끌며 토론토를 두들겼다. 토론토가 브랜든 잉그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플래그가 상대의 기를 꺾는 3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경기 막판 러셀과 워싱턴의 외곽슛을 더하며 토론토를 따돌린 댈러스가 개막 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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