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애틀랜타를 완파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7-10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연속으로 2차 연장 혈투를 펼친 오클라호마시티. 이번 경기는 비교적 편안한 완승을 거둔 가운데 3연승을 질주했다. 우승 후보다운 행보다. 애틀랜타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이날도 30점을 기록, 개막 후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다. 여기에 쳇 홈그렌이 3점슛 6개 포함 31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애틀랜타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뼈아팠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제일런 존슨, 자카리 리자셰까지 핵심 선수가 3명이나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균열을 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점퍼에 이어 홈그렌의 외곽포가 터졌다.
홈그렌이 좋은 슛감을 이어간 오클라호마시티는 벤치 유닛들까지 힘을 보태며 리드를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가 31-26으로 앞서며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온예카 오콩우, 니킬 알렉산더-워커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다이슨 다니엘스와 트레이 영까지 외곽포를 터트리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영이 활약한 상대의 추격에도 리드를 지킨 오클라호마시티는 60-55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후반 시작부터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득점을 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과 루겐츠 도트의 3점슛까지 더했다. 코너에 몰린 애틀랜타가 외곽 지원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길저스-알렉산더와 AJ 미첼의 3점슛으로 흐름을 뺏기지 않은 오클라호마시티는 99-80으로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탄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가며 승기를 굳혔다. 홈그렌이 연속 5득점을 만들며 신바람을 냈고, 결국 애틀랜타가 백기를 들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