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러셀이 댈러스 데뷔전에서 부진에 시달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시즌 개막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92-125로 패했다.

댈러스는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한 그들의 시즌이다.

카이리 어빙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이를 메우기 위해 디안젤로 러셀 등을 영입하고 쿠퍼 플래그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린 댈러스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다.

포인트가드로 NBA 데뷔전을 치른 플래그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러셀의 침묵도 뼈아팠다. 러셀은 이날 15분을 뛰며 야투 6개를 시도, 1개 성공에 그치며 6점에 머물렀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부진이었다. 

그간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 등을 거쳤던 러셀은 지난 시즌 최악의 해를 보냈다. 평균 12.6점에 야투율 39.0% 3점 성공률 31.4%로 커리어 들어 가장 저조한 지표를 기록했다. 한때 올스타까지 뽑혔던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상이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러셀을 붙잡은 팀은 댈러스였다. 포인트가드가 절실히 필요했던 댈러스는 러셀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에게 맡겨진 1차 역할은 어빙이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것. 

하지만 개막전과 같은 모습이 계속 나온다면 곤란하다. 러셀이 제 역할을 해줘야 주전으로 나설 플래그의 부담 또한 줄어들 수 있기 때문. 25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선 러셀이 본인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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