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양한센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6반칙 퇴장을 당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프리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9-132로 패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프리시즌 경기지만 나름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었기 때문.

셰이든 샤프와 즈루 할러데이, 제라미 그랜트 등이 30분이 넘는 시간을 뛰었다. 올해 드래프트 16순위로 포틀랜드가 야심 차게 지명한 중국 유망주 양한센은 벤치에서 출격, 도노반 클링언의 백업으로 15분 정도를 소화했다.

양한센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팀의 2번째 센터로 계속해서 기회를 받고 있다. 포틀랜드는 이번 여름 고액 연봉자 디안드레 에이튼과 바이아웃에 합의, 젊은 센터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양한센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쿼터 3점슛 하나를 성공하긴 했지만 이후에는 아쉬움이 컸다. 15분을 뛰며 3점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그리고 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리바운드는 하나도 잡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약점이 드러났고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포스트업 등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야투 시도는 단 2개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파울 관리였다. 팀의 공격에서 공격자 파울로 맥을 끊는 장면이 이날 경기에서도 종종 나왔고 루즈볼 다툼 과정에서도 공격자 파울이 등장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파울 아웃을 당했던 양한센은 이날 15분이라는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프리시즌 두 번째 6반칙 퇴장을 경험해야 했다.

파울 트러블과 턴오버 여파 속에 본인이 가진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양한센이다. 새크라멘토와의 11일 경기에서 16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다른 3경기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모두 NBA 벤치 멤버로서도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그가 플레잉 타임을 많이 가져가기 위해서는 프리시즌 내용을 바탕으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시즌 일정을 끝낸 포틀랜드는 23일 미네소타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