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동환 기자] 가뜩이나 괴물인데, 키가 또 자랐다. 빅터 웸반야마의 이야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NBA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웸반야마를 시즌아웃시킨 혈전 이슈는 이미 완전히 해결됐다. 관건은 엄청난 신장과 윙스팬에서 나오는 수비력에 지난 시즌 눈에 띄게 늘어난 3점슛 시도와 외곽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이다.
프리시즌 경기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웸반야마가 이번엔 다른 이슈로 농구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바로 키다.
웸반야마는 이번 프리시즌 NBA 공식 홈페이지에 7피트 5인치의 신장을 가진 것으로 공식 등록됐다. 환산하면 무려 226cm. 데뷔 당시 221cm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 사이에 5cm가 자란 것이다.
샌안토니오 구단 역시 웸반야마의 키가 더 커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웸반야마의 신장은 224cm(7피트 4인치)로 NBA 공식 홈페이지에 비하면 조금 작다.
현재로서는 구단에서 등록한 신장은 맨발 신장, NBA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신장은 착화 신장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착화 신장은 맨발 신장보다 1인치(약 3cm) 가량 크다.
데뷔 당시 웸반야마는 221cm의 신장에 244cm의 윙스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키가 또 자라면서 웸반야마가 가진 코트에서의 존재감은 더 커지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차분히 성장을 노려온 웸반야마는 이미 리그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을 기록했던 웸반야마. 지난 시즌엔 46경기에서 24.3점 1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슛을 기록햇고 경기당 3점슛 성공도 3.1개까지 늘어났다.
이변이 없다면 올 시즌 웸반야마는 가장 유력한 수비왕 후보가 될 것은 물론, 소속 팀 샌안토니오의 팀 성적에 따라 MVP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는 선수다.
관건은 디애런 팍스, 딜런 하퍼 등 가드들과의 궁합이 될 것이다.
웸반야마는 9일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에서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