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동환 기자] 공식 신장이 6피트 10인치. 208cm에 달하는데 가드처럼 날렵하고 3점을 꽂아댄다. 시카고의 로컬 유망주 마타스 부젤리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 프리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8-117로 이겼다.

막판까지 이어진 대혈투 속에서 승리를 거머쥔 쪽은 원정 팀 시카고. 그런데 이날 시카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조쉬 기디도, 니콜라 부세비치도 아니었다.

소포모어 시즌을 맞이한 208cm의 장신 포워드 마타스 부젤리스였다.

이날 부젤리스는 18분 12초 동안 19점 8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야투 11개 시도 중 7개를 성공했고, 특히 3점슛은 5개 중 2개를 성공하며 고효율 플레이를 보여줬다.

부젤리스는 지난 202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생인 부젤리스는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컬 보이'이기도 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후반기 들어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13.0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전을 일궈냈다. 시카고의 후반기 상승세의 핵심이었다.

8일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부젤리스는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드러냈다. 큰 신장과 긴 팔을 활용한 블록슛은 물론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림을 어택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부젤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 같은 활약만 꾸준히 보여준다면 그 목표는 단순한 꿈이 아닐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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