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중국의 유망주 양한센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블레이크 웨슬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동료 양한센에 대해 이야기했다.

NBA 팀들이 트레이닝 캠프 개막 이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캠프에서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각 구단이 지명한 신인 선수들도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구단 소속 선수들과 케미스트리를 꾸려나가야 한다. 포틀랜드 또한 마찬가지. 포틀랜드는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중국 국적의 유망주 양한센을 지명, 인구만 14억에 달하는 중국 팬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양한센의 지명은 드래프트를 통틀어 가장 놀라운 일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2라운드 중후반 이후에야 지명될 것으로 보였던 양한센은 컴바인 등을 통해 평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인 16순위로 뽑힐 것이라고 바라본 이는 거의 없었다. 포틀랜드 측은 오래 전부터 중국에 스카우터도 파견, 양한센을 관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요키치'로 불리는 양한센은 서머리그 경기를 통해 본인의 가능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특히 장신임에도 놀라운 패스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16cm의 신장에 외곽에서 골밑까지 돌격, 화끈한 덩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트레이닝 캠프 개막 이후 양한센은 팀원들에게 계속해서 극찬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NBA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도 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또다른 동료들 또한 양한센에게 좋은 코멘트를 남겼다.

릴라드는 "양한센은 정말 잘 플레이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그의 감각이었다. 제대로 된 슛을 날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드는 정확한 패스를 잘 알고 있고 피지컬도 좋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 보이는 그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자신감도 충분히 보인다"고 칭찬했다.

가드 블레이크 웨슬리는 "정말 훌륭한 선수고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신인왕을 꼭 받을 거라고 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베테랑 제라미 그랜트도 "양한센은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팀에 대해 정말 빨리 이해하고 있고 많은 플레이와 움직임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똑똑하고 모든 걸 빨리 이해한다"고 치켜세웠다.

사령탑인 천시 빌럽스 감독 또한 양한센의 감각에 있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나 경기 템포에 있어서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빌럽스 감독은 "내가 예상했던 수준과 비슷하다. 공격적으로는 감각이 너무 좋지만 수비적으로는 약간 뒤처져 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기량이 좋고 신체 조건이 좋아서 중국에서 리바운드를 위해 상대와 거듭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NBA는 완전히 다르다. 경기 속도도 다르다. 하지만 그는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딱 서 있다. 그의 현재 위치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양한센의 포틀랜드는 9일 골든스테이트와 첫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포틀랜드의 주력 멤버들과 양한센이 실전에서 합을 맞추는 첫 경기가 될 예정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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