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쿠밍가를 향한 관심이 여전히 존재한다.

'더 스테인 라인'의 제이크 피셔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조나단 쿠밍가에 대해 보도했다.

길고 길었던 쿠밍가 사가가 최근 종료됐다. 이적 시장 개장 이후로만 세 달 이상을 끌어온 끝에 2년 4,850만 달러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양 측 모두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1년 800만 달러 미만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고 FA 재수를 택하는 일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유망주인 쿠밍가는 지난 시즌 평균 15.3점을 올린 선수로 야투율 45.4% 3점 성공률 30.5%에 그치며 공격 효율이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팀에 흔치 않은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윙임을 고려하면 확고한 주전은 아니더라도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필요한 카드였다.

다만 쿠밍가의 계약 조건이 심상치 않다. 2년 계약 중 1년은 팀 옵션이며 상황에 따라 1년 만에 다시 FA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든스테이트의 팀 구조상 이번 시즌 그가 드라마틱하게 출전 시간이나 롤이 늘어나기도 쉽지 않다. 쿠밍가는 지난 시즌 주요 경기에서 아예 로테이션 배제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물론 쿠밍가는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오래 머무는 게 목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지만 장기 동행이 아닐 수도 있는 계약 구조에 벌써 쿠밍가의 이적설은 쏟아지고 있다. 당장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이 아니라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는 1월 16일부터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 또한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의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는 즉시 트레이드를 알아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피셔 기자는 구체적으로 아직 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의 이름을 거론했다. 일단 3개 구단의 이름이 나왔다. 

피셔 기자는 "여전히 시카고 불스와 피닉스 선즈, 새크라멘토 킹스가 조나단 쿠밍가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쿠밍가의 사인 앤 트레이드가 진행될 시 거론됐던 유력 행선지들이었다.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나 다소 아쉬운 모습도 없지 않지만 쿠밍가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직도 쿠밍가 드라마는 끝나지 않은 것일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쿠밍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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