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바클리가 과감한 예측을 내놨다. 

NBA 해설가 찰스 바클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Heavy.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동부 컨퍼런스에 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강호로 나섰던 보스턴과 인디애나의 전력 약화가 확실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가운데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팀은 클리블랜드와 뉴욕이다. 지난 시즌 전력에서 큰 손실이 없었으며 오히려 뉴욕의 경우 알차게 벤치 뎁스를 보강했다.

두 팀을 제외하면 데스먼드 베인을 영입하며 약점을 채운 올랜도, 지난 시즌 꼴찌의 설움을 날린 디트로이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데려오 애틀랜타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독설가로 유명한 바클리는 동부 컨퍼런스에 대해 예상하며 흥미로운 이름을 꺼냈다. 바로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폴 조지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극심한 부진 속에 동부 컨퍼런스 13위에 그쳤다. 지독한 부상 악재에 시달렸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 시즌 핵심으로 활약했던 게르손 야부셀레가 떠나는 등 전력 누수가 있었다. 

최대어로 데려온 조지의 경우 지난 시즌 부상은 물론 코트에서 뛰었을 때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에이스 엠비드 또한 부상 여파로 최근 건강하지 못한 시간들을 보냈고 아직 개막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몸 상태. 코트 안에서의 퍼포먼스도 전성기 시절보다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바클리는 필라델피아를 동부의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바클리는 동부 컨퍼런스의 다른 팀들을 우승 후보로 크게 신뢰하지 못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 시대 이후 컨퍼런스 파이널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클리블랜드의 경우 증명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바클리는 "동부 컨퍼런스 대권은 누가 차지할지 아무도 모른다. 전혀 모르겠다. 필라델피아가 건강만 하다면 동부 최고의 팀이 될지도 모른다. 뉴욕과 클리블랜드가 아마 유력한 후보이고 애틀랜타가 강해진 것 같지만 지금 동부에선 아무도 믿을 수 없다. 클리블랜드는 사람들이 인정하기 전에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엘 엠비드와 폴 조지의 몸 상태가 좋다면 필라델피아가 동부의 위닝 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엠비드가 건강하던 시절에도 컨퍼런스 파이널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필라델피아다. 지난 시즌 수모를 겪었던 그들이 과연 이번 시즌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독설가 바클리의 예언이 적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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