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서울, 최재완 명예기자] 동국대가 경희대를 잡았다.
동국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경희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서원이 안정적인 리딩을 보여줬고 안세준과 지승현이 많은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의 16점 합작에 힘입어 경희대는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에 반해 동국대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명진과 지용현이 야투를 기록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경희대에게 끌려갔다. 1쿼터는 20-11로 끝이 났다.
2쿼터 초반 동국대가 힘을 냈다. 경희대의 야투가 거듭 실패하면서 주춤하는 사이 동국대는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지용현과 김명진의 슛이 터지면서 동국대는 쿼터 중반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동국대 선수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엄청난 수비로 경희대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냈고 공격에서도 매끄럽고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4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현은 긴 팔과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골밑을 뚫었고 임정현은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3점을 던지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는 31-28, 동국대의 리드로 종료됐다.
3쿼터 초반도 동국대가 이끌었다. 경희대 또한 공수가 나쁘지 않았지만 동국대는 위기 때마다 던지는 슛이 적중하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쿼터 중후반부터 경희대도 힘을 냈다. 높은 위치까지 수비를 올라오며 동국대의 앞선을 압박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다시 3점 차의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이후 경희대는 우상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3쿼터는 48-48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 엄청난 허슬을 보여주며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 종료 3분 전 경희대 우상현과 동국대 임정현이 차례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경기는 58-58 동점이 됐다. 이 게임에 방점을 찍은 선수는 동국대 김명진이었다. 동국대의 완벽한 수비 이후 김명진은 1인 속공에 나섰고 파울을 얻어낸 이후 결승 자유투를 성공했다. 경기는 62-61로 끝이 났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