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김혁 기자] 리브스는 올스타보다 우승이다.
LA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스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리브스는 레이커스 팬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언드래프티 출신으로 입단 당시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루카 돈치치-르브론 제임스를 받쳐주는 확실한 3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전히 올스타 선정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리브스가 데뷔 이래 보여온 성장세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리브스 본인 또한 올스타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 리브스는 전제조건을 뒀다. 개인 기록을 챙기면서 올스타에 뽑히는 것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기에 팀 멤버로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가 있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긍정적인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리브스는 "올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 모든 건 상대적인 일이다. 다행히 나는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고 있다. 그리고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냥 코트에 나가서 슛을 던지면서 기록만 따내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그게 내가 올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이라면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브스가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돈치치와의 공존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시즌 1라운드 시리즈에서 상위 시드임에도 미네소타에 레이커스가 패하는 과정에서 돈치치-리브스 백코트 듀오의 약점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레이커스가 더욱 최적의 조합을 꾸리기 위해선 리브스를 벤치로 내리거나 극단적으로는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등을 거치며 개선 작업에 나설 레이커스가 드러난 약점을 해소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