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하치무라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LA 레이커스의 하치무라 루이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미디어데이에서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농구에서 공격 방면에서 특출난 선수가 있다면 해당 방향으로 수비가 쏠리는 경향이 많다. 아무래도 보다 확률 높은 득점 루트를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같은 팀에 뛰어난 스코어러 2명 이상이 같이 뛴다면 상대 수비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하는 것도 팀원들의 역할이다.

LA 레이커스의 상황이 이에 딱 맞다.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팀에 있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까지 포함하면 지난 시즌 평균 20점을 기록한 선수가 레이커스에 세 명이나 있다.

하치무라 루이는 이들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큰 포워드다. 돈치치나 르브론에 가려졌을 뿐 하치무라 또한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한 선수.

특히 최근 두 시즌 연속 40% 이상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슈팅력을 보유했고 인사이드로 파고 들어가는 백도어 컷인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하치무라는 지난 시즌을 거치면서 르브론, 돈치치의 그래비티를 활용하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치무라는 "루카 돈치치가 포스트업을 하고 르브론도 그러면서 상대 수비의 많은 견제를 받는다. 그래서 내게는 그냥 쉬운 경기다. 대부분 내가 완전히 오픈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상대가 나한테 백컷도 많이 당했다. 시즌 내내 경기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깨달았다. 내게는 쉬운 포인트들이고 정해진 플레이가 아니라 상황을 읽으면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도와줘야 한다. 르브론과 돈치치는 쉽게 림을 공략하면서 플레이메이킹도 하고, 모든 걸 해낼 수 있다. 영상을 많이 봤다. 언제 컷을 하고 언제 캐치 앤 슛을 던져야 할지, 그러한 모든 것들 말이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팀 케미스트리다. 그런 부분을 쌓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치무라가 두 선수로부터 나오는 그래비티를 잘 활용한다면 반대로 르브론과 돈치치 또한 공격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그의 플레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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