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종엽 기자]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대학 농구 U-리그가 어느덧 정규리그의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다. 각 팀별로 15경기씩을 치른 현재, 모든 팀들은 1경기씩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려대는 15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최근 리그에서만 3연패를 기록했던 연세대도 중앙대를 꺾고 2위를 수성했다. 

조선대, 상명대,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다. 현재 플레이오프 행 열차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락 팀의 향방은 마지막 주에 가려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각 팀들의 15번째 경기는 어땠는지 한 번 살펴보자. 

<남대 1부 경기 결과>
경희대(6승 9패) 56 vs 62 단국대(7승 8패) 
한양대(7승 8패) 129 vs 81 조선대(0승 15패)
고려대(15승 0패) 83 vs 62 명지대(4승 11패) 
건국대(8승 7패) 58 vs 69 성균관대(11승 4패) 
연세대(12승 3패) 96 vs 57 중앙대(10승 5패) 
상명대(2승 12패) 78 vs 87 동국대(8승 7패)

지난 주 첫 경기였던 경희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에서는 단국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좋은 출발을 보였던 홈 팀 경희대는 단국대의 존 디펜스를 뚫어내는데 실패했고 단국대는 주축 선수들이 해줘야할 때 해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양대는 조선대를 만나 시즌 최다인 129점을 폭발시켰다. 조선대 역시 좋은 득점력을 보이긴 했지만 한양대의 화력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레이오프 남은 한 자리를 노리는 한양대는 남은 중앙대 전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조선대는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있다. 과연 조선대의 신임 코치가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려대는 명지대를 만나 전반까지 대등한 싸움을 했으나 3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문유현과 양종윤 등의 활약이 이어지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명지대는 이민철과 이태우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장지민과 박지환이 2득점, 4득점으로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건국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에서는 성균관대가 4쿼터를 접수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건국대가 3쿼터 좋은 외곽 생산력을 발휘하며 치고나가는 듯 했지만 성균관대는 4쿼터를 21-3으로 앞서며 역전승을 달성했다. 건국대는 후반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못하다.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중앙대를 맞아 홈에서 드디어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좋은 집중력을 보인 연세대는 중앙대를 상대로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고 상대와의 힘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또 연세대 입장에서 고무적인 점은 강지훈과 이유진이 결장했음에도 중앙대를 상대로 크게 이겼다는 점이다. 분위기를 뒤바꾼 연세대가 플레이오프에서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지난 주 남대부 마지막 경기였던 상명대와 동국대의 경기에서는 동국대가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는 한재혁이 물오른 공격 능력을 보였으며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이한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상명대는 홍동명이 전반에만 20득점을 폭발시켰으나 상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밀린 점이 패인이었다. 

<여대부 경기 결과>
울산대(3승 9패) 52 vs 55 강원대(3승 9패) 
부산대(11승 1패) 83 vs 59 수원대(7승 5패) 
단국대(10승 2패) 86 vs 52 광주여대(0승 12패)

여대부 첫 경기 울산대와 강원대의 맞대결에서는 강원대가 승리하며 양 팀은 나란히 3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원대는 최서연과 최슬기가 30득점을 합작했고 4쿼터 강효림이 귀중한 4득점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이어진 부산대와 수원대의 맞대결에서는 부산대가 크게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산대는 강민주, 최유지, 이수하 등이 공격을 이끌며 치고 나갔고 경기 막판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2년 연속 정규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대부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단국대와 광주여대의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승리했다. 단국대는 김성언이 21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접수했고 홍현서, 김소율 등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월 마지막 주, 10월 첫 주 일정>
29일 16시 명지대 vs 성균관대, 16시 중앙대 vs 한양대 
30일 16시 단국대 vs 상명대, 16시 건국대 vs 고려대 
10월 1일 14시 연세대 vs 조선대, 16시 동국대 vs 경희대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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