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천안, 이종엽 기자] 동국대가 상명대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동국대학교가 26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국대는 8승 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또 동국대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상명대와 부담스러운 승부였다. 순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이었고 경희대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하고 염려도 했다. 초반에 삐거덕거리면서 이상하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정신 차려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 동안 동국대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건국대와 연세대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었고 상명대 원정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이 과정에서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팀 야전사령관 한재혁의 활약이 한몫했다. 한재혁은 이날 2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득점 리더를 맡았다. 

이 감독은 “전반기 마친 후 큰 변화는 아니지만 수비에 변화를 줬고 공격에서는 너무 페이스를 낮췄던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뛰는 농구가 되었다. 전반기에 재혁이가 다치기도 했는데 조금씩 많이 올라왔다. 재혁이가 리딩도 하며 공격도 보고 역할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동국대는 오랜만에 이한결이 코트를 밟았다. 발목에 부상이 있었던 이한결이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다가올 11월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이호근 감독은 “한결이가 고교 시절 리딩도 하면서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였다. 자기 할 몫도 하며 패스도 할 줄 아는 선수다.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동국대지만 다가올 10월 1일 경희대와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희대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경희대 전이 정규리그 모든 경기의 마지막이다. 다른 팀들의 경기를 다 보고 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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