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서울, 성수민 명예기자] 본모습을 되찾은 연세대가 중앙대를 꺾고 단독 2위를 확정지었다.
연세대학교는 26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6-57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3연패의 아픔을 딛고 9월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승 3패가 된 연세대는 단독 2위를 확정했고, 10승 5패의 중앙대는 4위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이주영이 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올라운더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김승우가 23득점 9리바운드, 이채형이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앙대는 고찬유가 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연세대의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은 박빙이었다. 연세대에서는 이규태가, 중앙대에서는 정세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중반 이후, 중앙대는 야투가 흔들린 반면, 연세대는 이주영과 김승우가 맹활약하며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연세대는 1쿼터 100%의 2점 성공률을 보여줬고, 리바운드에서도 완전히 우위를 점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중앙대를 꽁꽁 묶으며 공격 기회조차 내주지 않았고, 야투 난조까지 겹친 중앙대는 2쿼터 6분여 간 2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한 속공 전개로 경기를 주도한 연세대는 이주영, 김승우, 이채형이 전반에만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고, 중앙대는 고찬유와 김휴범이 분전했으나,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51-29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연세대가 주춤했다. 중앙대의 빈번한 손질에 공격이 가로막혔고,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며 야투 또한 흔들렸다. 한편,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서지우, 조성원이 내외곽에서 분전했고, 그결과 3쿼터 5분 간 박스 스코어가 2-10이었다. 하지만 작전 타임 이후 연세대는 본모습을 되찾았다. 이주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해결사로 나섰고, 이해솔과 김승우도 외곽에서 힘을 더하며 중앙대의 추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71-43, 큰 격차로 출발한 4쿼터. 연세대의 외곽은 더욱 불을 뿜었다. 이채형을 필두로, 김승우, 이주영, 장혁준, 이규태가 차례로 3점을 꽂아 넣었다. 중앙대에서는 고찬유와 조성원이 고군분투했으나, 골밑 싸움에서 연세대에 밀렸고, 수비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규태의 앤드원 플레이, 장혁준의 턴어라운드 점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성수민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