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 이종엽 기자] 2025 2ND 다사랑공동체배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가 삼선중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 중등부 1학년, 2학년 선수들만 출전하는 특별 규정으로 저학년 선수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2018년부터 시작된 굿투게더의 대표 프로젝트로 호계중, 휘문중, 성남중, 광신중, 천안성성중, 안남중, 삼선중, 홍대부중, 주성중, 양정중까지 총 10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20일 예선 결과 주성중, 홍대부중, 삼선중, 안남중이 4강에 올랐고 나머지 팀들은 5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리는 경기를 21일에 펼쳐졌다.
5위~10위 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양정중 주배성(2학년, 170cm), 성남중 도민성(2학년, 182cm)과 4강전에서 활약을 펼친 홍대부중 김무성(2학년, 190cm), 안남중 윤수현(2학년, 179cm) 삼선중 김연준(2학년, 185cm), 삼선중 송유찬(1학년, 193cm)은 부산 KCC 허훈의 친필 사인이 담긴 깜짝 선물을 받았다.

경기의 심판부터 운영을 함께한 참가팀 코치들에게 텐포인트에서 지원한 선글라스가 증정되었다.
텐포인트 김영동 대표는 “우연한 기회로 굿투게더 농구대회를 알게 되었고 노경용 대표님께 교육 현장에서 코치님들이 얼마나 열심히 지도하시는지 들었다. 작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고 제 전문 분야인 선글라스가 도움이 되겠다는 노 대표님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농구 코트를 계속 응원할 수 있도록 텐포인트도 열심히 뛰겠다”라며 지원의 이유를 전해왔다.
대회에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안양고에 재학 중인 허건우(2학년, 188cm)와 유튜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상윤(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2학년)이 체육관을 찾아 대회의 운영을 도왔다.

허건우는 “굿투게더 대회가 있다는 소식에 호계중 동생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대회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시작되어 기뻤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저학년은 형들에게 가려져서 실력을 펼칠 기회가 적은데 굿투게더 대회는 저학년만 뛴다는 점이 특별해서 오히려 정규 대회보다 더 기다려졌다. 후배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이 든다. 다음 대회도 꼭 찾아와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상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바로 엘리트 선수의 길을 접었으나 농구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크기에 친구들과 유튜브 아이소킹즈를 운영하면서 농구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중학교 때 굿투게더 대회를 통해 농구 선수로 처음 기사가 난 기억이 있다. 정규 대회를 출전한 적이 없어 굿투게더 대회가 첫 대회였다. 어린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소킹즈도 응원이 되는 방법을 꼭 찾아서 굿투게더에 보답을 하겠다”라며 추억과 다짐을 말했다.
대회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는 안남중과 홍대부중을 꺾고 결승에 오른 삼선중과 주성중이 맞붙었다. 삼선중은 압도적인 화력을 폭발시키며 전반전 45-20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72-39로 삼선중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점수만 봤을 때 싱겁게 끝이 난 듯 보였으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양 팀 선수들의 에너지는 어느 한 쪽으로 전혀 기울어지지 않았다. 슛이 연속적으로 실패해도 코치진은 다음 작전 지시에 여념이 없었고 코트 위 어느 선수도 설렁설렁 뛰는 법이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의 부모님들과 코치들은 양 팀 선수단 모두에게 진심 가득한 박수로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기간 내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팀이 머물다간 자리에서 쓰레기를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호계중학교에서 체육관을 흔쾌히 대관해준 것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면서 지도자들과 학부모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머물렀던 자리를 깔끔하게 청소한 것이다.

중등부 가드 No.1 신인범은 공수 양면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하며 만장일치로 대회의 MVP로 선정되었다.
신인범은 “레벨 업이라는 대회명처럼 저학년에게 출전의 기회가 주어져 경기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소중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5월에 열렸던 대회도 그렇고 농구선수가 목표인 저에게 큰 에너지가 되었다. 노경용 삼촌과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엔 3학년이라 굿투게더 코트에선 뛸 수 없겠지만 대회 운영에 힘이 되는 역할을 꼭 하겠다”라고 MVP 수상 소감을 말했다.
굿투게더 노경용 대표는 “불미스러운 일과 부상자 없이 대회를 마친 것에 다행스러운 마음이 우선이다. 과연 언제까지 이 대회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런 걱정의 생각이 들 때면 주변의 지인, 지도자, 학부모, 농구관계자들이 어떻게 아시고 연락을 주신다. 항상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 응원과 격려가 농구 꿈나무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힘이 닿는 한 굿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겠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예선 결과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1경기 09:00 ~ 09:50 광신중 37-41 양정중
2경기 10:00 ~ 10:50 양정중 38-42 주성중
3경기 11:00 ~ 11:50 주성중 37-24 광신중
4경기 12:00 ~ 12:50 호계중 46-62 성남중
5경기 13:00 ~ 13:50 성남중 38-44 홍대부중
6경기 14:00 ~ 14:50 홍대부중 64-60 호계중
7경기 15:00 ~ 15:50 천안성성중 49-63 안남중
8경기 16:00 ~ 16:50 삼선중 62-24 휘문중
9경기 17:00 ~ 17:50 천안성성중 42-75 삼선중
10경기 18:00 ~ 18:50 안남중 49–40 휘문중
A조 1위 주성중 / 2위 양정중 / 3위 광신중
B조 1위 홍대부중 / 2위 성남중 / 3위 호계중
C조 1위 삼선중 / 2위 안남중 / 3위 휘문중 / 4위 천안성성중
결선 :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1경기 09:00 ~ 09:50 광신중 34-30 호계중
2경기 10:00 ~ 10:50 호계중 59-48 천안성성중
3경기 11:00 ~ 11:50 천안성성중 43-58 광신중
4경기 12:00 ~ 12:50 양정중 35-51 성남중
5경기 13:00 ~ 13:50 성남중 26 – 32 휘문중
6경기 14:00 ~ 14:50 휘문중 52-72 양정중
7경기 15:00 ~ 15:50 안남중 30-63 삼선중
8경기 16:00 ~ 16:50 홍대부중 43-44 주성중
9경기 17:00 ~ 17:50 안남중 36-38 홍대부중
10경기 18:00 ~ 18:50 삼선중 72-39 주성중
사진 = 굿투게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