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조던 풀이 루니와의 재회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가 뉴올리언스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조던 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디어데이에서 팀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조던 풀은 2021-2022시즌 골든스테이트 파이널 우승의 주요 멤버로 활약했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끝에 스테픈 커리의 뒤를 받치는 핵심 공격 옵션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였다.

'판타지스타' 커리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풀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풀과 골든스테이트의 동행은 길어지지 않았다.

우승 후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풀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연습 도중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정적인 이슈로 화제가 됐다. 골든스테이트가 그에게 연장 계약을 안긴 가운데 풀은 2022-2023시즌 평균 20.4점을 기록했지만 낮은 공격 효율과 독단적인 샷 셀렉션, 수비 약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팀의 핵심 그린과의 관계가 불편하기도 했던 풀을 일찍 포기했다. 윈나우를 위해 풀을 내보내고 크리스 폴을 데려온 것. 

워싱턴으로 향한 풀은 첫 시즌 애를 먹으며 기대보다도 훨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어느 정도 반등하며 평균 20.5점 3.0리바운드 4.5어시스트에 야투율 43.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대치에서 완전히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한 풀은 또다시 트레이드를 경험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CJ 맥컬럼과의 트레이드로 뉴올리언스에 합류했다. 

완전한 탱킹팀이었던 워싱턴과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에 사용한 뉴올리언스의 상황은 다르다. 서부 컨퍼런스 전장이 험난하긴 하지만 부상만 없다면 나름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기도 했다.

이적생 풀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밀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와 워싱턴에서 뛰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이야기했다.

풀은 "팀원들과 이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기도 해서 이번 여름부터 케미스트리를 쌓기 쉬웠다. 젊은 선수, 베테랑 선수와 함께 뛰면서 시즌의 기복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배웠다. 우리는 승리하고 경쟁력을 갖추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이는 일상적인 훈련과 디테일, 회복, 그리고 영상 미팅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풀에게 반가운 얼굴도 뉴올리언스에 새롭게 합류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왕조 멤버이자 풀과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센터 케본 루니가 이번 시즌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루니는 골든스테이트 시절부터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로 널리 알려졌던 베테랑이다. 또한 단단한 스크린으로 풀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풀 또한 "케본 루니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침착하며 젊은 선수들이 NBA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그런 안정감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정말 기대된다. 2년 동안 제대로 된 스크린을 보질 못했다. 케본 루니와 다시 뛰는 건 정말 멋질 것"이라며 루니를 반겼다.

2년 만에 또다시 팀을 옮기게 된 풀. 그가 뉴올리언스에서 한때 커리 후계자로 불렸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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