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브라운 또한 보스턴의 새로운 시대를 인정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상황에 대해 인터뷰했다.

2024년 파이널의 보스턴은 매우 강력했다.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 원투펀치를 앞세운 댈러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시리즈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레이커스와 공동을 이뤘던 NBA 최다 우승 타이틀을 다시 단독으로 가져왔다. 

주축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등 보스턴은 장기 집권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난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시즌을 출발한 가운데 리핏 도전이 좌절됐다.

믿기 힘든 역전패를 두 차례나 당한 끝에 2라운드에서 뉴욕에 패한 보스턴이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장기 부상을 입는 초대형 악재도 발생했다.

그 결과 심각한 샐러리 캡 압박에도 직면한 보스턴은 변화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테이텀이 장기간 이탈하게 되면서 100% 힘을 쓸 수 없었던 상황.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즈루 할러데이를 트레이드했다. 알 호포드와도 결별이 유력하다. 

새로운 시대가 임박했다고 할 정도로 보스턴의 변화는 뚜렷하다. 테이텀의 부재 속에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브라운 또한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브라운은 "이번 여름 내내 정말 멋졌다. 힐링이 되는 여름을 보냈다. 보스턴에겐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가 왔다. 팀의 절반이 사라졌다. 떠난 팀원들에게 최선을 기원한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훌륭한 팀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떠나는 건 슬프지만 새로운 시대다. 모든 게 바뀌고 변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동부의 강호로 불렸던 보스턴이지만 이번 시즌은 전력 구성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테이텀은 시즌 상당 기간 결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브라운과 데릭 화이트가 건재하고 할러데이를 내주고 데려온 앤퍼니 사이먼스도 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성장 또한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보스턴이 이번 시즌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물론 최다 우승 명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에이스 브라운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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