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김혁 기자] 역시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The Young Man and The Three'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사를 바꾼 선수다. 약체 이미지가 가득했던 팀에 입단, 2010년대 중반부터 2022년까지 총 6번의 파이널 진출과 4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물론 농구도 잘했지만 스타성도 상당했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NBA가 배출한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3점슛을 바탕으로 NBA 트렌드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커리는 팬들은 물론, 선수들이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스타인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의 올스타 가드 할리버튼은 커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상당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할리버튼은 "스테픈 커리는 내가 농구계에서 만난 가장 훌륭한 사람이다.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커리라는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을 기억하고 아낀다. 커리에 대해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할리버튼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드림팀 멤버로 합류,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비록 경기에 많이 출전하진 못했지만 슈퍼스타들과 함께하면서 배운 바가 많았다고 한다. 

할리버튼은 "당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해서 다른 선수들의 조언을 듣거나 많은 걸 배우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았다. 커리는 내게 딱 그런 사람이다. 연습할 때마다 '커리랑 같이 운동해야지, 커리가 하는 대로 해야지'라고 생각한다. 커리는 나를 불러서 같이 운동하자고 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2009년 NBA에 데뷔한 커리는 커리어 초반 발목 부상 등으로 악재가 있었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NBA 정상급 스타로 떠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모범이 되는 성격으로 그를 향한 칭찬과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할리버튼 또한 커리처럼 충분히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언더독 인디애나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고 파이널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접전을 연출하며 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 중 한 명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할리버튼의 향후 행보를 향한 기대치는 적지 않다. 레지 밀러 이후 인디애나 최고의 스타가 될 것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할리버튼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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